[채송무기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현오석 경제부총리 내정자의 오전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이 현 내정자의 무능력 의혹을 집중 제기했다.
야당 의원들은 현 내정자가 기관장으로 있던 조직의 내부 평가에서 꼴찌를 거듭했던 점을 집중 지적해 현 내정자가 진땀을 흘렸다.
민주통합당 설훈 의원은 "KDI 평판은 현오석 내정자는 꼭 장관이 되길 바란다는 것이었다"며 "장관이 안돼 돌아오면 큰일 난다는 역설적인 것이었다. KDI 원장 시절 기관장 리더십 평가 중에 내부 구성원 평가 항목이 있는데 14개 기관장 중 꼴찌"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김현미 의원 역시 "KDI 원장 시절 기관장 평가에서 하위를 받았고 무역협회 연구원 원장 당시에도 최하위"라며 "어떻게 가는 기관마다 꼴찌 평가를 받는 분이 우리나라 경제 정책을 총괄할 수 있나. 박근혜 대통령의 안목에 실망했다"고 질타했다.
진보정의당 박원석 의원도 이를 거들었다. 박원석 의원은 "내정자가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원장을 지낼 때 250명 직원 중 대부분이 평가에 참여한 2007년 평가에서 소신과 도덕성, 능력 개발, 기회 부여, 리더십 등 모든 분야에서 꼴찌를 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2008년 평가는 더 가관으로 리더십·추진력·신뢰성· 의사 소통 능력·업무 능력 등 모든 분야에서 꼴찌"라며 "현오석 내정자가 원장이 된 2009년 이후 3년 연속 KDI는 우수 연구기관에서 미흡한 연구기관으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현오석 내정자는 의원들의 질타에 대해 "기관장 평가는 상당부분 개선되는 상황이었다. 작년은 우수 평가가 나온 사례도 있으니 혜량해달라"며 "또 하나는 좀 더 많은 내부 소통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해명했지만 이어지는 질의에 곤혹스러운 표정이 역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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