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LG전자가 삼성전자 갤럭시S4에 탑재된 것으로 알려진 비디오 재생 기술을 옵티머스G 프로의 긴급 업그레이드를 통해 지원해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LG전자(대표 구본준)는 내달부터 눈동자 인식기술인 '스마트 비디오'를 전략 스마트폰에 탑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스마트 비디오'는 동영상 재생 중 사용자가 화면을 보고 있는지 여부에 따라 동영상 재생이 자동으로 일시 정지되거나 다시 재생된다.
해당 기능은 삼성전자가 오는 15일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공개하는 갤럭시S4에 탑재된 것으로 알려진 기능이다. 삼성전자는 이 기능과 관련한 상표명으로 '아이포즈'를 미국에서 출원한 바 있다.
LG전자 뿐 아니라 다른 제조사들에도 기능 결함 등의 이유 없이 출시된 지 1개월도 안된 스마트폰에 대한 사후지원은 이례적인 일. LG전자가 차세대 갤럭시 스마트폰에 쏠린 관심을 환기시키려는 전략을 쓴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이 회사는 이번 업그레이드에 대한 발표를 급히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주 초에는 없던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경쟁사보다 앞선 사후지원 서비스를 위한 업그레이드일 뿐 특정 스마트폰 공개를 앞둔 전략적 발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스마트폰에 비슷한 스마트 기능이 탑재되는 것은 흔한 일이다. 갤럭시S3부터 탑재돼 인기를 끈 '팝업플레이'는 베가 시리즈의 '미니윈도우' 와 같은 기능이다. 어떤 화면에서 새 창을 띄워 동영상 등을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의 눈동자 인식 기술인 '스마트스테이'는 LG전자의 '와이즈스크린'과 같은 기능이다.
삼성의 음성인식 기능인 'S보이스'는 팬택의 '스마트보이스'와 같은 회사의 음성인식 엔진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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