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기자] 국내 스토리지 시장에서 한국EMC의 독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 해 한국EMC는 2위 업체인 히타치데이터시스템즈(HDS)와 3위인 한국IBM의 시장점유율을 합한 것보다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며 9년 연속 1위자리를 고수했다.
한국IDC가 발표한 지난 해 국내 외장형 스토리지 시장점유율 자료에 따르면 한국EMC는 지난 해 매출 기준 시장점유율 40.4%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위 업체인 HDS와의 시장점유율 격차가 전년보다 3.1%포인트(p)나 더 벌어졌는데, 한국EMC의 지난 해 시장점유율은 2위와 3위 업체의 시장점유율을 합한 것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상위 4개 스토리지 업체 중 시장점유율이 증가한 벤더는 한국EMC가 유일했다.
한국EMC는 하이엔드, 미드레인지, NAS 스토리지 부문별로도 각각 47.5%, 47.2%, 43.3%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전 부분 1위를 기록했다.
하이엔드 스토리지 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매출이 11.7%나 성장하면서 HDS와의 격차를 전년보다 6.7%p나 더 벌렸다. 미드레인지 스토리지 시장에서도 29.5%나 성장하며 HDS보다 세배 가량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한국EMC의 미드레인지 시장점유율은 2~5위 벤더의 시장점유율을 합한 것보다 많다.
김경진 한국EMC 대표는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이끌어 가기 위한 기술 혁신과 투자에 지속적으로 매진하고 있다"면서 "파트너들과의 기술 제휴와 협력 관계를 통해 더욱 다각화된 솔루션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고객에게 통합적으로 제공하고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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