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현대모비스는 스피드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전국 사업장과 해외 각국의 법인은 물론, 협력사 및 부품대리점 간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운영하고 있는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합하고 기능과 성능을 대폭 업그레이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통해 현대모비스는 기존의 임직원 전용 화상회의 시스템과 해외 딜러(바이어) 전용, 그리고 국내 부품대리점 및 협력업체 전용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또 ▲영어·중국어·일어 등 다국어 지원 ▲HD 고화질 영상 및 음성 품질 향상 ▲화상회의 중 동영상 및 문서 자료 공유 기능 등을 강화했다.
특히 기존 시스템의 경우 회의실 개설시 최대 참여인원이 25명이었지만 임직원들의 개선 요구사항을 수용해 최대 150명까지 동시 회의가 가능하도록 개선, 앞으로 대규모 회의도 화상으로 주최할 수 있게 됐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05년 제조업에서는 최초로 글로벌 화상회의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의 하루 평균 화상회의실 개설 수는 2009년 3천여건에서 2012년 5천여건으로 1.5배 증가했다. 연간 근무일수(240일) 기준으로 보면 약 120만건의 크고 작은 회의가 열린 셈이다.
등록인원 기준 사용자수도 지난 2009년 3천명에서 2012년 8천명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현대모비스는 화상회의 시스템을 글로벌인재 조기 확보에도 활용하고 있다. 해외 현지 유학생들의 편의를 고려해 해당 국가에서 개인PC를 사용, 국내에 위치한 면접관과 동시에 접속해 진행되는 채용면접도 화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득화 현대모비스 정보기술실장은 "화상회의 시스템 통합은 기술적인 진보를 넘어 소통의 강화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업그레이드 된 시스템을 통해 임직원들은 물론, 협력사 직원들이 보다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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