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은 15일 부동산 투기 의혹 등 남재준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남 후보자가 육군참모총장이었던 지난 2003년 5월 투기 목적으로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를 구입했다'는 민주통합당의 의혹 제기에 대해 "사실을 호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민 대변인은 "실제는 1998년 3월 미분양 아파트를 매입한 것이며 등기사항증명서(옛 등기부등본)에 '등기원인 1988년 3월 4일 매매. 분양계약'으로 명시돼 있다"며 "이런 사실은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요청안에도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
민 대변인은 또 남 후보자가 2010년 서경대학교 군사학과에 석좌교수로 임명된 뒤 학과 졸업생 전원이 육군·해군·해병대 등 학사장교에 합격했다면서 '전관예우' 의혹이 일고 있는 데 대해서도 해명에 나섰다.
민 대변인은 "당시 서경대 군사학과 장교 후보생 중 2명은 결격사유가 있어 임용에 탈락했다"고 했다. 이어 "4년간의 피땀어린 노력을 기울여 장교에 임용된 서경대 군사학과 장교 후보생들을 전관예우 특혜를 받은 양 매도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대변인은 또 "국회 청문회는 후보자의 능력과 도덕성을 검증하는 데 소홀함이 없어야 하지만 허위사실을 무차별적으로 폭로하는 아니면 말고 식 폭로정치는 즉각 청산해야 할 구태정치의 전형"이라며 "민주통합당은 말로만 새 정치, 정책중심 정당을 외칠 게 아니라 현재 진행 중인 국회 청문회를 통해 즉시 새 정치를 구현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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