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모비스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현대모비스는 15일 서울 역삼동 현대해상화재보험 대강당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정 회장과 전호석 현대모비스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과 대차대조표 승인 안건 등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박찬욱 전 서울지방국세청장은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재선임됐다. 이사 및 이사의 총수 보수한도는 지난해와 같은 각각 100억원, 11억1천만원으로 결정됐다.
전호석 사장은 이날 "지난해 자동차 업계 경기가 불안했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엔저 위험요인들이 있지만 기존 모듈 사업, R&D 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품질혁신과 고객신뢰를 바탕으로 기초경쟁력을 더욱 강화,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회사로 도약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대모비스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됨에 따라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 6개 계열사의 이사를 계속 겸직하게 됐다.
정 회장은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파워텍, 현대엔지비(비상근), 현대건설(비상근) 이사를 맡고 있다.
이날 함께 열린 현대차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역시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오토에버(비상근), 현대엔지비(비상근) 등 6개 계열사의 이사를 맡고 있다.
정 회장과 부회장의 사내 이사 선임은 최근 재계 오너들이 사내이사 및 등기이사에서 이름을 빼는 것과는 대조된 행보다.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과 정 부회장의 등기이사 연임으로 주요 사안에 대한 의사결정을 하는 계열사 이사회에 참가함에 따라 그룹 오너를 중심으로 한 책임경영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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