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 구글TV와 IPTV를 결합한 'u+tv G'가 IPTV 최초로 1080i의 방송을 1080p로 전환해주는 서비스를 개시했다 해서 LG유플러스를 방문했다.
1080p로 전환된 영상은 프레임당 화소수가 두배가 된다는 게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실제 체감할수 있는 화질 개선이 얼마나 이뤄졌는지 확인하기 위해 서비스를 체험해 봤다.
'풀 HD'는 1920x1080의 해상도를 말한다. '1080p' 방식은 TV 화면을 구성하는 기본선인 '주사선' 1천80줄을 1초당 60회씩 한 화면에 모두 출력해준다.
기존 '1080i'의 경우 같은 1920x1080의 해상도라도 1천80줄의 주사선이 1초당 30회·540줄씩 교차적으로 출력돼 1080p에 비해 약간 떨리는 느낌이 있고 빠른 동작 표현 시 잔상이 생길 수 있다.
u+tv G 이용자들은 별도의 업데이트를 거치지 않아도 1080p로 전환된 방송채널들을 볼 수 있다.해상도 설정 메뉴로 들어가면 '1080p'가 자동으로 설정돼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서비스가 적용된 채널에 들어가면 우상단에 'Full HD'라는 표시가 나온다. 1080p로 전환되는 32개 채널 중 스포츠 채널에 들어가봤다.
현재 고화질 방송 채널들도 1080i 기반으로 제작됐기 때문에 u+tv G를 거쳐 1080p로 전환된다 해도 극적인 화질개선을 기대하긴 무리다.
이 때문인지 한눈에 '2배'까지 좋아졌단 느낌이 들진 않았다.
하지만 인물을 클로즈업 했을 때와 화면의 뒷 배경에서 '디테일'의 차이가 있었다. u+tv G가 방송을 1080p로 전환하면서 색상등 화면 보정을 해주기 때문이라고.
축구경기와 골프경기 프로그램을 볼때 기존 서비스와의 차이점은 '잔디밭'에서 확연했다.
1080i를 그대로 봤을땐 잔디들이 흐릿하게 뭉게져 있었지만 u+tv G에서는 비교적 한올한올 선명하게 보였다.
선수가 달려갈때 등 사물의 빠른 움직임이 있을때 해당 사물의 잔상들이 발생하는 현상이 u+tv G에서는 다소 완화 돼 화면 전개가 더 매끄러웠다. 이에 따라 눈의 초점도 덜 흐려져서 피로도 덜 느껴졌다.
화면 내 '글자'의 가독성도 개선됐다. 1080i 방송에서 골프선수가 입은 티셔츠에 쓰여진 글자가 흐릿했던 게 1080p에서는 완벽하진 않지만 또렷해짐을 알 수 있었다.
방송의 경우 대역폭이 기존 7Mbps에서 10Mbps 정도로 개선된다. 하지만 4월부터 개시될 풀HD VOD들은 16Mbps 수준이라 실시간 방송보다 더 확연한 화질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
16Mbps의 영화 VOD '트와일라잇'을 8.5Mbps의 기존 VOD와 비교 감상해 봤다.
인물 클로즈업 장면에선 예쁘기만 했던 여배우의 상한 머리결과 목주름이 더 확실히 눈에 들어왔다.
영화 중 문서가 나오는 장면이 있는데 16Mbps VOD에서는 난시가 없어진 것처럼 글자 하나하나 또렷이 읽을 수 있었다.
1920x1080를 지원하는 TV라면 이 서비스가 지원된다. u+tv G 가입자는 추가비용 없이 1080p 화질로 방송을 볼 수 있으며 4월부터 제공될 16Mbps VOD는 기존 HD VOD 대비 건당 500~800원 가량 비싸진다.
LG유플러스는 올해까지 16Mbps VOD를 200개까지 갖춘다는 목표다.
현재 1080p로 볼 수 있는 방송채널은 KBS1, KBS2, MBC, SBS, EBS등 지상파 방송과, Mnet, 채널CGV, OCN, KBSN스포츠, MBC스포츠+, SBS ESPN, SBS골프, J골프,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총 32개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안에 70여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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