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서기자] 삼성전자가 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 'NX300'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특히 위상차 방식과 콘트라스트 방식의 AF를 결합한 하이브리드AF 시스템을 적용해 속도를 더욱 높인 것이 특징이다.
20일 삼성전자(대표 권오현)는 빠른 AF 기능에 다양한 기능으로 무장한 미러리스 카메라 'NX300'을 국내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신제품 'NX300'은 삼성전자가 글로벌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 1위 공략을 위해 내놓은 전략제품이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하이브리드AF 시스템. 피사체와의 거리로 초점을 조절하는 위상차 AF와 명암비를 측정해 초점을 잡는 콘트라스트AF를 동시에 이용해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초점을 잡을 수 있다.
셔터스피드 역시 최대 1/6000초 수준으로 빨라졌다. 덕분에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피사체를 흔들림 없이 잡아내는 것은 물론 밝은 외부 환경에서도 조리개를 최대로 개방할 수 있다.
기본적인 카메라 기능도 한층 강화됐다. 삼성전자는 NX300에 자체 개발한 2천30만 화소 APS-C CMOS 이미지 센서와 첨단 DRIMe4 DSP칩을 적용해 중형급 DSLR급 해상도와 이미지 품질을 제공한다.
이 제품은 또 초당 8.6매 속도의 고속 연사 촬영과 어두운 곳에서도 촬영이 가능한 ISO 25600를 지원한다.
제품 뒷면 디스플레이는 틸트 방식으로 다양한 촬영 각도를 지원하며 터치 기능이 삼성 미러리스 카메라 최초로 탑재됐다. 화면 크기도 3.31인치로 이전보다 더 커졌다.
아울러 다양한 사진 효과를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 필터'와 전문가급 촬영 모드를 제공하는 '스마트 모드' 등 다양한 카메라 기능도 지원한다.
스마트 카메라 기능 강화를 위해 와이파이 성능도 대폭 끌어올렸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카메라 최초로 2.4GHz와 5GHz의 와이파이 주파수 모두 사용 가능한 듀얼밴드 와이파이를 NX300에 적용했다. 기존 제품 대비 35% 속도가 빨라졌다는 것이 삼성측 설명이다.
이 밖에도 스마트 기능은 와이파이 연결을 통해 카메라 촬영과 동시에 스마트폰으로 이미지를 전송해 주는 '오토쉐어'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NX300은 제품 외관에 가죽 소재를 채용해 복고풍 디자인을 완성했다. 제품 크기는 12.2x6.4x4.1cm, 무게는 284g 수준이며 블랙, 화이트, 브라운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신제품 NX300 가격은 18-55mm 번들렌즈 포함 89만9천원이다.
삼성전자 디지털이미징사업부 한명섭 사업부장은 "NX300을 통해 광학 전문회사로서 브랜드를 제고하고 새로운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 역할의 주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NX300' 출시와 함께 45mm 2D/3D 렌즈도 함께 출시했다. 이 제품은 이용하면 사진과 동영상을 3D로 촬영할 수 있으며 새롭게 적용된 '아이 뎁스'(i-Depth) 기능을 이용해 아웃포커싱 효과도 쉽게 구현할 수 있다. 이 제품은 59만9천원에 별도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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