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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리스 잡는다!' 캐논의 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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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경량 DSLR 카메라 100D 출시

[박웅서기자] 캐논이 주력 제품인 DSLR로 미러리스 카메라에 전면전을 선포했다.

21일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대표 강동환)은 서울 중구 코리아나 호텔에서 초경량 DSLR 카메라 '100D' 등 신제품 2종을 공개했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EOS 100D와 EOS 700D 등 2종으로 모두 APS-C 타입의 이미지 센서를 사용한다. 특히 100D 제품의 경우 300g대 초경량 무게를 달성하며 'DSLR은 크고 무겁다'는 편견을 깨뜨렸다.

캐논은 이번 신제품들을 통해 국내 DSLR 카메라 시장에서 11년 연속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것은 물론 소비자들이 DSLR을 더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기획팀 김병묵 과장은 "DSLR 카메라는 미러리스 카메라 대비 고화질, 순간 촬영 대응력, 움직이는 피사체 촬영, 확장된 사진 표현, 안정된 촬영 액션 등에서 유리하다"며 "크기 때문에 미러리스 카메라로 넘어갔던 고객들이 다시 돌아오는 시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370g 세계 최경량 DSLR 'EOS 100D' 공개

신제품 EOS 100D는 APS-C 타입 센서를 채용한 DSLR 중 가장 작고 가벼운 카메라다. 전체 제품 무게는 407g이며 배터리와 메모리를 빼고 바디 무게만 따지면 370g에 불과하다. 기존 DSLR 카메라 대비 약 20~30% 가량 더 작아진 셈이다.

캐논코리아 관계자는 "500ml 생수 한병보다 가벼운 무게는 물론 제품 크기 역시 한손에 쏙 들어와 DSLR은 크고 무겁다는 편견에서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100D는 작은 크기지만 DSLR 카메라에 걸맞는 고화질·고성능을 갖췄다. 이미지 센서는 약 1천800만 화소의 신형이며 캐논의 5세대 이미징 프로세서 '디직5'(DIGIC 5)를 탑재해 고해상도와 고감도 저노이즈를 구현해준다. 감도는 ISO 100~12800을 지원하고 확장시 25600까지 사용 가능하다.

100D는 캐논의 엔트리급 DSLR 중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CMOS AF2'를 탑재했다. 라이브뷰나 동영상 촬영시 피사체를 추적하는 자동 초점(AF) 능력이 개선됐으며, LCD 화면을 보면서 얼굴 인식 및 지정한 피사체를 따라가며 초점을 잡을 수 있다.

캐논측은 "피사체를 따라 초점을 잡는 '동영상 서보 AF 기능'은 원래 정지 화상 촬영에만 쓰이던 기능이었지만 동영상 촬영에 적용해 DSLR 카메라의 동영상 촬영 성능을 한층 높였다"고 강조했다.

캐논은 젊은 여성층 공략을 위해 다양한 편의기능도 채용했다. 먼저 초보자들이 찍고 싶은 모드를 빠르게 선택할 수 있도록 모드 다이얼이 360도 회전한다. 또한 촬영 환경을 분석해 그에 맞는 설정을 도와주는 장면 인텔리전트 오토 모드와 삼각대 없이 야경촬영, HDR 역광 보정 등을 SCN 모드로 통합해 다이얼에 추가했다.

이 밖에 필터 효과는 ▲소프트포커스 ▲거친 흑백 ▲토이카메라 ▲어안렌즈 ▲미니어처 등 7가지 효과를 지원한다. 이 효과는 라이브뷰 모드시 LCD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캐논은 100D와 함께 'EF-S 18-55mm F/3.5~5.6 IS STM' 렌즈도 새롭게 선보였다. 이 제품은 동영상 촬영시 소음이 저고 빠른 AF를 보장한다. 특히 제품에 적용된 스테핑 모터(STM)를 통해 부드럽고 조용한 AF 구동이 가능하다.

◆DSLR 베스트셀러 650D 후속작 '700D' 함께 출시

캐논은 이날 DSLR 카메라 베스트셀러 모델 650D의 후속작 700D도 함께 선보였다. 이 제품은 탄탄한 기본 성능에 업그레이드 된 동영상 촬영 환경 및 편의기능을 지원한다.

신제품 EOS 700D는 1천800만 화소 CMOS 이미지 센서와 5세대 이미징 프로세서 '디직5'를 탑재했다. 상용 감도는 ISO 100~12800, 확장시 25600까지 사용 가능해 빛이 부족한 환경에서도 삼각대나 플래시 없이 촬영이 가능하다.

제품 뒷면에는 3인치 크기의 회전형 클리어뷰 LCD를 장착했다. 또 멀티 터치 기능을 지원해 스마트폰 조작과 동일한 자유도를 갖췄다.

아울러 하이브리드 CMOS AF1과 360도 모드 다이얼 등을 갖췄다. 장면 인텔리전트 오토 모드와 야경인물, 삼각대 없이 야경촬영, HDR 역광보정 기능 등은 장면(SCN) 모드로 통합됐다.

신제품 EOS 700D는 오는 4월 중순, 100D는 4월 하순에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은 미정.

강동환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사장은 "상반기 신제품 EOS 100D는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개념의 카메라로 현재 디지털 카메라 시장 트렌드의 판대를 바꿀 제품"이라며 "이 제품을 통해 DSLR 카메라가 더 쉽고 재미있는 제품으로 거듭나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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