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삼성전자가 휴대폰 생산 확대를 위해 베트남 북부지역에 연간 최대 1억2천만대 규모의 제2 휴대전화 공장을 착공했다.
25일 베트남 신문 및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북부 타이응웬성 제2공장 부지 현장에서 이날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 하찬호 한국대사, 신종균 삼성전자 대표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개최했다.
총 사업비 20억달러가 투입되는 새 공장은 베트남 옌빈공단 내 약 34만평 부지위에 세워진다. 올 연말경 가동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3년 후 연간 최대 1억2천만대의 휴대폰을 해당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기존 하노이 박닝공장 생산 규모인 1억2천만대와 합치면 베트남에서만 연간 약 2억4천만여대가 생산되는 셈이다. 이는 세계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는 연간 약 4억대의 휴대폰을 판매하고 있으며 이중 절반 이상을 베트남에서 소화하는 것으로 추산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옌빈공장 고용창출 효과도 약 2만여명에 달할 전망이다.
이날 기공식에서 신종균 삼성전자 대표이사는 "베트남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사업을 통한 사회 기여는 물론 지역사회 등과의 협력도 활발히 해 베트남 국민들에게 더욱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타이응웬 성은 수도 하노이에서 북쪽으로 100㎞가량 떨어져있다. 현재 공사중인 하노이∼하이퐁 고속도로가 2015년까지 예정대로 완공될 경우 이 지역은 노이바이국제공항, 항구 등 주요시설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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