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프로야구 개막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야구게임을 서비스하는 업체들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특히 올해 야구시즌에는 신작 야구게임들이 대거 출몰하는 만큼 기존 야구게임 이용자들의 발길을 붙잡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국내 야구게임 시장은 넷마블의 '마구마구', 네오위즈게임즈의 '슬러거', 엔트리브소프트의 '프로야구매니저'가 삼분하고 있다. 여기에 NHN의 야구9단, 엔트리브소프트의 MVP베이스볼온라인이 도전장을 던지고 있는 모양새다.
이미 5개 게임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 또 '쎈놈'들이 등장한다. 넷마블은 오는 28일 마구더리얼을 출격시키고 넥슨코리아는 오는 4월9일 프로야구2K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기존 야구게임들에 경계령이 내려졌다. 자칫 자신들이 확보하고 있는 이용자들을 신작게임에 내줘야 할 판이다. 기존 야구게임들은 발빠르게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 및 프로모션을 통해 이탈 이용자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슬러거는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야구게임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NC 다이노스 선수들을 대거 추가하는 이벤트로 야구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NC 다이노스의 선수단과 홈 구장인 창원마산경기장을 추가했다. 나성범, 김종호, 윤형배 등 NC 다이노스의 유망주들이 게임에 등장하는 것. NC다이노스 선수단은 다양한 드래프트권과 구단 생성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신규 시스템도 대거 선보인다. 파격적인 보상 혜택을 제공하는 빙고게임 방식의 미션 시스템, 포인트를 통해서도 선수 영입이 가능한 스카우트 시스템, 업적 시스템 등이 새롭게 업데이트 됐다. 자동 매칭 시스템 역시 이용자들의 레벨과 등급을 고려해 보다 정교한 매칭이 가능하도록 업그레이드 됐다.
수년간 야구게임 1위 자리를 지켰던 넷마블의 마구마구도 대규모 프로모션으로 이용자 끌어안기에 나선다.
마구마구에서는 신규 이용자와 복귀 이용자, 그리고 열성 이용자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또한 2013년 WBC 대표팀 선수 카드를 추가하고 선수 영입 다양화 시스템도 추가된다.
또한 선수카드 보유 가능 개수를 기존 600장에서 최대 900장으로 늘리고 2012년도 스태프 카드도 추가해 이용자들이 더욱 전략적으로 선수를 활용할 수 있게끔 했다.
엔트리브소프트도 서비스중인 MVP베이스볼온라인에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오는 5월 2일까지 이용자는 13레벨을 달성할 때까지 1레벨 상승 당 1명의 원하는 선수를 영입할 수 있으며 14레벨 이상은 최대 10명까지 자신이 원하는 선수를 얻을 수 있다. 선수 지급은 프로야구 개막일에 맞춰 3월 29일부터 지급될 예정이다.
아울러 프로야구 시즌 기간 동안 경기 결과가 게임에 영향을 주는 새로운 시스템도 공개했다. '구단 연승/연패 버프 시스템'은 실제 프로야구 경기에서 연승하거나 연패할 경우 이용자의 구단 역시 능력치가 상승하는 효과가 있는 시스템이다. 능력치 상승은 경기 결과에 따라 최대 6까지 올라갈 수 있다.
한편 엔트리브소프트는 프로야구매니저를 위해 홍보모델 엄현경의 화보를 공개하기도 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프로야구 개막시즌을 맞아 기존 게임들이 다채로운 이벤트와 업데이트를 마련하고 있다"며 "신작 야구게임들이 연달아 오픈되기 때문에 기존 게임과 신작 게임들간의 치열한 이용자 확보 전쟁이 예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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