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던전앤파이터로 잘 알려진 게임 개발사 네오플이 지난해에만 4천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네오플은 지난 1일 지난해 감사보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네오플의 지난해 매출은 4천390여억원, 영업이익은 3천930여억원이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 약 50%, 영업이익 약 53%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90%에 육박한다.
네오플의 주력 매출원은 던전앤파이터와 사이퍼즈다. 던전앤파이터는 국내 흥행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전세계 던전앤파이터 가입자 수는 4억명을 넘어섰고 특히 중국에서는 동시 접속자 수 300만명을 돌파하며 '국민게임'으로 불린다.
네오플은 던전앤파이터에 이어 사이퍼즈까지 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사이퍼즈는 액션성을 강화한 적진점령(AOS) 장르다. 최고 동시 접속자 수 8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많은 이용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게임이다.
네오플은 두 게임만으로 4천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면서 일약 메이저 게임회사로 발돋움했다. 네오플의 모회사인 넥슨코리아를 제외하면 국내 게임 기업 가운데 네오플보다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회사는 엔씨소프트와 네오위즈게임즈, 그리고 NHN 한게임 정도다. 넷마블이나 위메이드 등 메이저급 회사들의 매출은 네오플에 한참 뒤진다.
네오플은 올해도 바쁘게 움직일 예정이다. 오는 9일 신작 야구게임 '프로야구2K'를 론칭, 야구게임 시장 평정에 도전한다. 오는 2014년 상반기 공개를 목표로 공각기동대 온라인게임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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