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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병 가보니…安-許, 누구도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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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층은 安, 노년 층은 許 양상 뚜렷, 결국 직장인 투표율이 당락 가를 듯

[채송무기자] 박근혜정부 들어 첫 4.24 재보선이 4일 후보 등록을 기점으로 서막을 연 가운데 핵심 지역인 서울 노원병에서 펼쳐지는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의 대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 노원병에서 2파전을 형성하고 있는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는 전혀 다른 이력과 캐릭터를 형성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안 후보는 1962년생 (52세)이고 허 후보는 1952년생 (62세)로 10살 차이다. 이미지도 다르다. 안 후보는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의예과 학과장에서 안철수 연구소를 창립해 대표적인 벤처 기업인으로 지난 지방선거와 대선을 거치면서 국민들의 정치 변화에 대한 바람을 상징하는 젊은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했다.

반면 허 후보는 경찰청장과 철도공사 사장을 지낸 풍부한 경륜을 바탕으로 힘있는 여당 후보라는 점을 선거의 캐치 프레이즈로 내세우고 있다.

4일 서울 노원병에서 만난 유권자들도 두 후보의 이같은 차이점을 비교하면서 지지 여부를 고심하고 있었다. 유권자들은 안철수 후보가 이 지역의 토착 정치인이 아니어서 지역을 모른다는 점을 지적했고, 허준영 후보자가 정치 변화를 이끌 인물은 아니라는 점을 꼽았다.

지난 대선에서 나타났던 젊은층 유권자들이 무소속 안철수 후보를, 노년층들이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하는 경향도 드러났다.

서울 상계5동에서 만난 21세의 여대생 김모씨는 "안철수 후보를 지지한다. 별다른 이유는 없지만 잘 할 것 같다"고 했고, 자신을 27세 직장인이라 소개한 남성 이모씨도 "정치인들은 다 똑같은데 그래도 안철수 씨는 좀 나아보인다. 투표를 한다면 안철수 후보에 한표를 던지겠다"고 했다.

36세 직장인 남성 박모씨 역시 안철수 후보의 손을 들었다. "안철수 후보가 정치를 바꿔줬으면 한다. 혼자서 많이 바꾸지는 못하더라도 젊은층이 팍팍한 삶이 좀 바뀌려면 그래도 안철수 후보를 찍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진지한 이유를 들었다.

반면 노년층 유권자들은 허준영 후보 지지 분위기가 많았다. 상계 중앙시장 상인인 45세 여성 박모씨는 "허준영 씨가 경륜 있고 똑똑한 분이라고 들었다"며 "물론 뚜껑을 열어봐야지만 안철수 후보가 이 지역에 대해 뭘 아나, 손님들 중에 '교수나 하지 왜 왔는지 모르겠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했다.

역시 상계중앙시장 상인인 58세 남성 강모씨 역시 "허준영 씨가 실무 능력에서는 낫지 않겠나. 여당 프리미엄도 확실히 있다"고 말했다. 강씨는 "안철수 후보는 괜찮지만 혼자서는 세상을 못 바꾼다. 현실과 이상은 다르다"고 했다.

지난 선거에서 민주당을 찍어왔다는 마들역 인근 상인 50대 남성 김모씨 역시 "이번 선거에서는 안철수 후보를 찍지 않겠다. 안 후보가 국회에 들어간다고 혼자서 무엇을 할 수 있겠나"고 했다. 김씨는 다만 "안철수 후보가 민주당에 들어간다면 또 모르겠지만 지금은 차라리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는 사람을 찍을 것"이라고 했다.

초반 여론조사에서는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를 앞서는 모양이지만, 실제 들어본 노원병의 여론은 누구도 결코 마음을 놓아서는 안되는 상황임이 분명했다. 이날 만난 유권자들은 노원병의 승패는 결국 투표율, 그것도 젊은 직장인들의 투표율에 의해 갈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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