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인사청문회 태도·답변 부실 논란에 휩싸인 윤진숙(사진)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민주통합당이 지명철회를 요구했다.
이언주 민주통합당 원내대변인은 5일 논평을 통해 "윤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해양수산부의 부활을 기대하던 분들께 실망과 허탈감만 남겼다"며 "박 대통령은 윤 후보자를 지명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윤진숙 후보자는 2008년 한 세미나에서 해양수산부 신설 필요성을 발표하던 모습이 생각나 박 대통령께서 수첩을 뒤져 찾아낸 인물이라는 보도가 있었다"며 "그러나 장관 인사는 지극히 공적인 입장에서 진행돼야 하는 중대사로 대통령이 수첩을 뒤져 찾아낸 인물로 그대로 채워져서는 안된다"고 검증의 문제를 제기했다.
이 대변인은 "어디서 이런 분들만 찾아서 내세우는지 이것도 참 능력"이라며 "이런 분들이 더 이상 여야 갈등의 씨앗이 돼서는 안된다. 이런 분들의 임명을 반대하는 것을 보고도 야당이 발목을 잡는다고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야당이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도 부적격 평가를 내리고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하고 나서면서 박근혜 정부 초반 혼선을 낳았던 인사 실패 논란은 또 다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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