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김현주 기자
"삼성이 마침내 소프트웨어로 승부 걸기 시작했다."
미국 주요 외신들은 삼성이 갤럭시S4를 계기로 소프트웨어를 스마트폰 시장 공략 포인트로 잡았다고 분석했다. 그 동안 삼성의 경쟁 포인트는 하드웨어였다. 갤럭시 스마트폰을 내놓을 때마다 아이폰보다 성능이 뛰어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삼성은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열린 갤럭시S4 공개 행사에서는 다양한 소프트웨어 신기능을 자랑했다.
“훌륭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겸비한 스마트폰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종균 사장은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소프트웨어 경쟁력에 대해 설명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삼성이 갤럭시S4를 공급하는 동안 유저 인터페이스나 소프트웨어 관련 특허권 120건 가량을 출원했다고 밝혔다. 각종 기능을 개발하기 위해 인도, 러시아, 중국, 유럽 등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고용했다고 강조했다.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안드로이드폰이 될 것”
미국 IT전문매체 더버지는 갤럭시S4가 화면도 더 커지고 처리 속도도 더 빨라지면서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안드로이드폰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가옴은 갤럭시S4의 하드웨어도 대폭 업그레이드됐지만, 압권은 소프트웨어라고 평가했다. 올싱스디지털도 갤럭시S4가 하드웨어 성능 개선도 많았지만, 눈에 띄는 건 역시 소프트웨어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기즈모도는 '대단하다고 느낄 요소는 없지만 새로운 면은 있다'고 봤다.
“갤럭시S4, 혁신 없다”
대만의 휴대전화 업체 HTC는 삼성전자 갤럭시S4에 "혁신은 없다"고 혹평했다. 제이슨 맥킨지 HTC 회장은 삼성 갤럭시S4 발표 행사 직후 미국 씨넷과 인터뷰를 통해 "프레젠테이션을 지켜보니, 삼성이 혁신보다는 마케팅에 더 많은 투자를 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맥캔지 회장은 삼성 갤럭시S4에 들어간 신기능이 새롭지 않다고 폄하했다. 신기술로 소개한 기능에 대해서는 “이미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사용하고 있는 기술"이라고 의미를 축소했다.
"디자인 보통이지만 구매하겠다.“
이색 설문조사 결과. 두잇서베이는 지난 3월 15일부터 4일간 인터넷과 두잇서베이 앱 사용자 4천34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갤럭시S4에 대한 평가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51.4%가 갤럭시S4의 디자인이 '보통'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향후 6개월 이내에 스마트 폰을 구매하겠다고 답한 설문 응답자 가운데 '갤럭시S4와 옵티머스G프로중 무엇을 구매하겠습니까?'라는 질문에는 갤럭시S4를 구매하겠다는 응답이 75.7%로 나왔다.
“눈동자 인식 기술, LG전자 특허 침해가 의심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4는 손대지 않고 스크롤하거나 동영상을 재생하는 ‘스마트 스크롤’ ‘스마트포즈’ 등 기능이 핵심이다. LG전자는 갤럭시S4의 이 같은 기능을 구현한 기술이 자사 특허와 닮았다며 침해 의혹을 제기했다. LG전자는 “눈동자 관련 특허는 경쟁사보다 먼저 출원한 만큼 특허침해 여부를 확인해 볼 것"이러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LG전자가 출시전 제품에 대해 검증도 없이 의혹만 제기한다며 ‘발목잡기’라고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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