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민주통합당 신계륜(사진) 의원이 5.4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신 의원은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랜 시간 고심하고 숙고한 끝에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며 "개인적 이해관계를 떠나 비장한 각오로 무너진 민주당을 다시 세우는 '혁신 대장정'의 길을 나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대한민국이 평화의 위기, 분열의 위기, 정치와 정당의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는 것은 국가 리더십 부재에서 비롯됐다"며 "이번 전당대회는 단순히 지도부를 선출하는 통과 의례가 아니고 대한민국의 총체적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의 창출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으로서는 존폐가 걸린 '생사전대'이기도 하다"며 "진정한 참회와 반성을 기초로 지금부터 2017년 차기 대선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인 혁신과 인적통합의 대장정을 국민 앞에 약속하는 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우리가 가야 할 혁신의 길은 당의 노선, 정책, 기풍, 문화 등 민주당의 겉과 속을 보완하고 바꾸는 것"이라며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우리가 잃을 것은 '구태와 계파'요, 얻을 것은 '혁신과 통합'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혁신'을 위해 당 내부적으로 강력한 리더십을 세우고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당 운영에 있어 당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도 했다.
외부적으로는 ▲유능한 야당 만들기 ▲서민경제·민생·복지 실천 ▲노동이 있는 민주주의 구현 ▲남북관계 복원 및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을 위한 실질적 정책 제시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신 의원은 "이제 민주당은 더 이상 물러설 곳도 피할 곳도 없다. 죽어서 살겠다는 각오로 뿌리부터 바꿔야 한다"며 "절체절명의 마음으로 '혁신대장정'의 깃발을 들고 기필코 민주당을 일으켜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신 의원의 출마 선언으로 민주당 대표 경선은 '강기정-김한길-신계륜-이용섭(가나다 순)' 등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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