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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민주 5.4 全大…'범주류 vs 비주류'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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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표 경선 '김한길 대세론' 속 범주류 후보 단일화 가능성

[윤미숙기자] 민주통합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5.4 전당대회가 8~9일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이번 전당대회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거를 따로 치르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진행되며,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4명 등 총 5명의 지도부를 선출한다.

당 대표 경선에는 강기정, 김한길, 이용섭, 신계륜(사진 시계 방향으로)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 가운데 비주류 좌장격인 김한길 의원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는 가운데 강기정, 신계륜, 이용섭 의원 등 범주류 3인이 맞서는 '김한길 대 반(反) 김한길' 구도로 흘러가고 있다.

관전 포인트는 '김한길 대세론'에 맞선 범주류 3인의 단일화 여부다. 이들은 12일 '컷오프(예비경선)' 이전 단일화에는 의견을 모으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컷오프 이후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되면 단일화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당권 구도는 범주류 대 비주류의 대결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때 친노·주류 측은 비주류인 김한길 의원 보다 범주류 단일 후보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위원 경선에는 양승조, 우원식, 유성엽, 장하나, 조경태, 황주홍(가나다 순) 의원과 장영달 전 의원, 장경태 당 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이 도전장을 냈다. 이에 더해 8일 안민석 의원이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며, 윤호중 의원도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적으로 10명 안팎의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2일 컷오프를 통과할 7명의 후보가 누가 될지 주목된다.

다만 이번 최고위원 경선은 상대적으로 관심 밖으로 밀려난 모습이다. 지도부 선출 방식이 변경됨에 따라 당 대표 경선에만 시선이 쏠리고 있는데다 후보군도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각에선 최고위원 4석 중 3석은 이미 '주인'이 정해졌다는 분석도 있다.

한편 후보군을 압축하는 컷오프는 12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개최되며, 당 대표 경선은 1인1표, 최고위원 경선은 1인3표제로 실시된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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