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지난달 28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3 서울모터쇼'가 지난 7일 11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8일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 측에 따르면 마지막 날인 7일에만 18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면서 총 관람객 수 105만명으로 최종 마무리됐다.
지난 주말 우천과 강풍 등으로 조직위가 당초 예상한 관람객 수 120만명에는 못 미쳤지만 역대 최대 관람 기록을 수립했다.
이번 서울모터쇼는 킨텍스 제2전시장 개장, 14개국 384개 업체의 참여로 전시 면적과 참가 업체 수 역시 역대 최대였다.
또 애프터마켓특별관을 운영해 용품과 정비기기 등 자동차 전시와 함께 모터쇼의 범위를 자동차 애프터마켓으로까지 확장시켜 자동차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성공적인 모터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아울러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차량 9대를 비롯해 45대의 신차가 공개됐고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 등 36대의 친환경 자동차와 미래형 자동차인 콘셉트카 15대가 전시됐다. 고성능·고효율의 소형차가 강세를 보였고, 캠핑을 비롯한 레저용 차량에도 관람객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다만 '모터쇼의 꽃'인 월드프리미어의 부족은 여전히 아쉬운 과제로 남았다. 이번 모터쇼의 월드프리미어는 현대자동차 'HND-9', 쌍용자동차 '체어맨W 서밋' 등 9개 모델에 불과했다.
지난달 열린 제네바 모터쇼는 월드프리미어 46종을 포함해 110종이 넘는 신차가 공개됐고, 앞서 올 초 열린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는 월드 프리미어 45종, 북미 프리미어 10종을 선보여진 바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서울모터쇼가 100만 관람객 시대의 정착을 알린 만큼, 앞으로 월드 프리미어급 신차와 콘셉트카가 많이 출품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며 "또 자동차업계 CEO들이 한 데 모이는 국제적 포럼 개최, 관람객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개발 등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0회째를 맞는 오는 2015년에는 서울모터쇼가 세계 4대 모터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직위에 따르면 고용·생산·관광·운송 등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파급되는 경제 효과는 1조원에 달한다. 41개국으로부터 해외바이어 1만4천311명이 방문해 14억3천850만달러의 수출 상담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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