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나영기자] "경제 살리기의 주체가 경제부처가 아닌 미래부라는 점이 창조경제의 가장 큰 차별성이다."
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4년 정부연구개발 투자방향 및 기준 공청회'에서 미래창조과학부의 이상목 제1차관은 이같이 말했다.
이상목 차관은 이날 행사에서 "창조경제는 과학기술과 ICT, 인문학의 상상력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성장 동력을 육성하는 것"이라고 개념을 정의했다.
그는 "창조경제에 대한 개념을 접한 많은 이들이 여타 경제 정책과의 다른 점을 느끼지 못하겠다는 지적도 많이 하는데, 분명한 차이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차관이 차별성으로 강조한 것은 현 정부가 '과학기술'을 경제성장의 도구로 내세우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정부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성장 동력을 육성하는 역할은 주로 경제부처에서 사업을 주도했지만 박근혜 정부에서는 '과학'과 'ICT'를 담당하는 미래부에서 관장한다"며 "이는 과학을 국가 경쟁력으로 내세운 첫 번째 시도라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이 차관은 미래부 차관으로 포부도 밝혔다. 그는 "연구 현장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일에 시간을 많이 쏟을 것"이라며 "특히 안정적이고 자율적인 연구 환경을 만들고, 연구결과를 사업화까지 연결시키는 것, 연구기관의 벽을 허물고 지식형 산업생태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미래부는 이날 내년 연구개발 투자방향에서 중점을 두고 추진할 4대 분야로 '창조경제 뒷받침하는 R&D', '국민행복을 구현하는 R&D', '창의적 과학기술 혁신 역량 강화', '정부 R&D 투자시스템 선진화'를 선정했다.
이 차관은 "새 정부의 국정기조에 따라서 2014년도 연구개발 투자는 과학기술을 통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창조경제를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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