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오는 11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지식재산권(IP) 연계형 표준화를 주제로 '글로벌 3D 표준&IP 포럼(3DSIF) 2013'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3D융합산업의 활성화와 관련 중소기업 특허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위해 마련됐다.
IP연계형 표준화는 특허 등 지식재산권을 포함하는 표준을 만드는 활동으로,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는 MPEG-LA와 같은 특허풀을 형성해 특허권자에게는 기술료 수입을 보장하며 특허분쟁을 예방할 수 있다. 이번 포럼에는 한국과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5개국 전문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표원 관계자는 "IP 연계형 표준화가 중요한 이유는 표준특허 사용에 대한 기술료를 받을 수 있고, 표준화에 참여한 기업들은 상호 특허분쟁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며 "최근 관심분야는 3D의료, 3D에듀테인먼트 등"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포럼에서 현재 동영상압축기술(MPEG) 표준특허 관리기관인 MPEG-LA의 빌 게리 부사장은 '3D비디오 특허풀 주요현황과 계획'을, 김도균 삼성전자 그룹장은 '3D 영상처리기술의 표준화 현황 및 핵심특허'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밖에 3D-TV, 눈 안전성의 휴먼팩터, 클라우드기반 3D게임 등 다양한 3D 응용분야의 IP-표준 연계 전략이 발표된다.
3D의료 분야의 경우 모든넷, 조선대병원 등 국내 중소기업이 보유한 특허기술을 기반으로 영상정보의 호환성을 대폭 개선시킬 수 있는 신개념 이종 메디컬 3D 모델 융합기술의 IEEE 국제표준화를 추진되고 있다.
기표원은 '3D휴먼팩터'와 '3D의료' 표준화 작업반을 지난 2011년과 2012년 각각 사실상 표준화기구인 IEEE 내에 신설한데 이어, 향후 '3D에듀테인먼트' 작업반을 신설해 IEEE 내에서 3D융합산업 표준화를 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TOC크리에이티브 등 중소기업의 3D에듀테인먼트 특허기술은 3D 기기 및 시스템용 소프트웨어나 3D앱과 같은 중소기업 비즈니스모델에 적합한 기술의 IP연계형 표준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기표원 관계자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3D러닝, 3D인터랙션,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HMD) 등 신생 3D융합기술도 IP연계형 표준화를 추진할 주요 분야로 보고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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