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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드래곤플라이 밀월관계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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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S게임 공동사업 발표 이어 모바일게임 퍼블리싱까지…

[허준기자] 네오위즈와 드래곤플라이의 밀월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고 있다. 스페셜포스 서비스로 처음 인연을 맺은 두 회사는 최근 연달아 게임 퍼블리싱 계약 소식을 전하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네오위즈인터넷은 지난 10일 드래곤플라이가 개발중인 모바일게임 스페셜포스2 모바일과 가속스캔들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스페셜포스2 모바일과 가속스캔들은 드래곤플라이가 본격적으로 모바일게임 개발에 뛰어든 이후 처음 공개되는 게임으로 향후 네오위즈인터넷을 통해 국내외에 서비스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네오위즈게임즈와 드래곤플라이는 총싸움(FPS)게임 공동사업 제휴를 체결하기도 했다. 드래곤플라이는 개발하는 차기 FPS게임 '프로젝트SFG'와 '프로젝트R'의 성공을 위해 네오위즈게임즈와 함께 노력하겠다는 의지다.

또한 네오위즈게임즈와 드래곤플라이는 대표 FPS게임 스페셜포스 서비스를 오는 2017년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드래곤플라이의 적진점령(AOS)게임 킹덤언더파이어온라인 서비스도 네오위즈게임즈가 맡는다.

이처럼 두 회사는 공고한 파트너십으로 치열한 게임시장에서 '윈윈'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특히 네오위즈와 드래곤플라이 모두 최근 성장성이 정체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회사. 두 회사는 서로를 발판삼아 위기 탈출을 넘어 한단계 도약을 바라보고 있는 셈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피파온라인2 서비스 중단 이후 이렇다할 성과를 내는 신작게임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연달아 선보인 신작게임들은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주력매출원인 크로스파이어 해외 매출도 스마일게이트와의 계약조건 변경에 따라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드래곤플라이는 스페셜포스의 후속작 스페셜포스2가 기대만큼 큰 성과를 내지 못했고 자체 개발중인 온라인게임들의 개발이 계속 지연되면서 지난해 매출 약 335억원에 그쳤다.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한 네오위즈게임즈와 개발이 지연되고 있지만 다양한 신작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드래곤플라이. 두 회사는 서로가 원하는 조건을 정확히 갖췄다.

연이은 신작게임 론칭에서 실패를 맛본 네오위즈게임즈는 강력한 지적재산권(IP)을 바탕으로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어올 수 있는 작품이 필요했다. 드래곤플라이의 스페셜포스 IP를 활용한 차기 FPS게임이나 킹덤언더파이어온라인은 그런 네오위즈게임즈의 염원을 이뤄주기 충분한 게임들이다.

드래곤플라이가 개발중인 킹오브파이터즈온라인이나 사무라이쇼다운온라인 등도 네오위즈게임즈로서는 군침을 흘릴만한 IP라는 평가다. 아직 두 게임에 대한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지만 지금까지 형성된 밀월관계로 볼때 두 게임의 서비스 회사도 네오위즈게임즈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이 게임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드래곤플라이가 넷마블을 통해 서비스한 스페셜포스2와 솔저오브포춘으로 재미를 보지 못하면서 네오위즈게임즈와의 파트너십이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며 "게임업계에 얼마 남지 않은 중견 독립 게임 개발사인 드래곤플라이의 가치를 네오위즈게임즈가 높게 보고 있는 듯 하다"고 전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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