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차세대 게임기에 케이블TV 접속 기능을 탑재하고 TV 서비스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할 것으로 전망됐다.
IT매체 더버지는 내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MS가 X박스360 후속모델을 구글TV처럼 TV나 케이블, 위성방송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차세대 X박스는 HDMI로 케이블, 위성방송을 수신해 TV에서 이를 시청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MS는 여러 콘텐츠 제공업체와 제휴관계를 활용해 구글TV보다 다양한 TV 프로그램을 X박스를 통해 공급할 예정이다.
MS는 소문에 대한 사실 확인을 거부했다.
차세대 X박스의 TV방송 접속 기능 지원설은 사실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 MS는 IPTV 플랫폼인 미디어룸을 에릭슨에 매각한 후 X박스로 TV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등 TV 사업 강화를 위해 X박스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S는 콘텐츠 공급업체와 파트너십으로 인해 구글TV보다 한발 더 나아간 TV 서비스 사용자경험(UX)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차세대 키넥트 센서가 TV 시청자 눈동자를 추적해 방송 콘텐츠에 집중을 못할 경우 새로운 콘텐츠를 보여주거나 채널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해 서비스 만족도를 높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차세대 X박스는 다음달 공개될 예정이다. 당초 발표행사가 4월24일로 예정됐으나 한달 정도 늦춰져 5월21일로 변경됐다. MS는 이날 행사에서 차세대 X박스에 대한 대략적인 사양만 발표하고, 보다 구체적인 정보는 6월초 열릴 E3 게임쇼에서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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