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서기자] 삼성전자 IM부문장 신종균 사장이 대만 문제와 관련해 직접 사실 여부 확인에 들어갔다.
신종균 사장은 17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그 문제에 대해) 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대만에서 인터넷 댓글을 다는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HTC 스마트폰을 비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대만 공평교역위원회(FTC)가 지난주 이와 관련한 공식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조사를 통해 삼성전자가 악의적인 마케팅을 한 게 사실로 드러날 경우 공평위는 삼성전자 및 현지 광고 대행사에 2천500만 대만 달러(약9억3천500억원)에 이르는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신종균 사장은 이번 일과 관련 내부적으로 사실 여부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다. 이번 일이 발생하게 된 원인을 철저하게 따져보겠다는 것.
이번 일과 관련해 삼성전자는 "대만 공평위로부터 아직 통보받은 게 없다"며 "(삼성전자는)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경쟁사를 비방하지 않는 원칙을 준수해왔다"는 공식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출시를 앞둔 갤럭시S4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보였다.
신종균 사장은 19일로 예정돼 있는 갤럭시S4 국내 예약판매와 관련해 "(반응이) 좋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한편 최근 미국을 다녀온 신종균 사장은 연일 바쁜 일정을 소화해내고 있다. 18일에는 일본을 찾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동행한다. 이번 출장은 현지 고객사를 찾아 신춘인사를 전하고 협력관계를 다지기 위한 연례적인 방문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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