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7일 알뜰폰(MVNO·이동통신 재판매) 점유율 상승이 통신사에 위협 요인이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알뜰폰은 ARPU(가입자당 매출액)가 낮으나 요금인하 압력을 줄이는 효과가 크다"며 "현재 2.9%인 알뜰폰 점유율이 2배 정도까지 늘어나는 것은 이동통신사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이동통신 3사도 자사 망을 이용해 알뜰폰을 어느 정도 활성화시킬 요인이 있다고 봤다. 알뜰폰 업체로부터 망 이용대가를 받을 수 있고 알뜰폰이 활성화되면 요금인하 압력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양 애널리스트는 또 "최근 알뜰폰 시장은 가입자수가 증가하지만 취약한 단말기 조달 및 마케팅 능력, 단말기보조금 위주의 경쟁 등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이는데 제약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최근 이동통신 3사가 모바일 인터넷전화를 전면 허용한 데다 망내외 무제한 음성통화가 가능한 요금제를 출시해 알뜰폰의 저렴한 요금 메리트가 약화됐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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