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석면, 멜라민 등 유해성분이 포함된 상품의 판매를 계산대에서 원천봉쇄하는 '위해상품 판매차단시스템'이 전 세계 기업인들로부터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위해상품차단시스템이 오는 22일부터 나흘간 카타르에서 열리는 제8차 세계상공회의소총회(WCC)에서 '세계 기업활동상 혁신성 부문' 5대 우수사례로 뽑혔다고 18일 밝혔다.
대한상의는 지난 2009년부터 전국 4만여개 유통매장에 위해상품차단시스템을 설치, 운영해 오고 있다.
2년마다 개최되는 이번 시상식은 ▲사회적 책임 ▲중소기업 ▲혁신성 ▲국제성 등 기업지원 활동분야를 4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되며, 최종본선은 WCC에서 치러진다.
특히 올해는 42개국 65개 상의에서 제출한 사업들이 사전 서류심사를 거쳐 각 분야별로 우수사례 5개씩 선정됐다.
'혁신성' 부문에서 대한상의 위해상품 판매차단시스템과 함께 우수사례로 선정된 사업은 슬로베니아상의 '인증 웹사이트 구축을 통한 중소기업 국제화 지원사업', 핀란드상의 '지역상의간 디지털 연계 지원사업', 영국 던햄상의 '창업지원을 위한 소규모 사무실 무료 지원사업', 독일 뉘렌베르크상의 '전문인력 매칭사업' 등이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기업의 신뢰성 확보와 소비자 편익을 모두 얻을 수 있다는 점을 경제계 UN이라 불리는 세계상공회의소총회에서도 높게 평가했다"며 "새정부에서도 안심먹거리 확보를 국정과제 중 하나로 삼고 있는 만큼 추후 해당시스템 보급에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상식이 열리는 이번 WCC에는 라드 웜 국제상업회의소(ICC) 회장, 피터 미혹 세계상의연맹(WCF) 회장 등 전세계 100여개국 1천500여명의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신박제 세계상의연맹 부회장(NXP반도체 회장), 김영대 국제상업회의소 집행위원(대성 회장), 최충경 창원상의 회장, 박수곤 양산상의 회장, 하계백 진주상의 회장 등 서울·대한상의 회장단 10여명이 참가한다.
'모두를 위한 기회(Opportunity for All)'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총회에서는 위기의 세계경제를 진단하고 공동 번영을 위한 기업의 책임과 중소기업의 역할, 여성과 비즈니스 등 다양한 주제가 논의된다.
특히 오는 23일 공식 개막식에서는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UN과 전세계 상공회의소 네트워크 간 협력에 대해 강조할 예정이다.
한편, 대한상의 대표단은 총회 참석 전인 21일 요르단 암만 상공회의소를 방문, 중동지역 국가와의 경제협력 확대와 기업인 교류증진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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