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CJ E&M 넷마블이 18일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모나크'의 공개서비스를 시작한다. 그간 모바일 부문 선전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게임에서 성과가 미비했던 넷마블의 체면을 '모나크'가 세워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모나크는 개발사 마어이스게임즈가 100% 자체 개발한 토종엔진으로 만든 한국형 MMORPG다. 정예부대를 활용한 대규모 부대전투와 수천개 캐릭터가 실시간으로 부대전투와 공성전을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며, 20,30대 남성 이용자가 주 타깃층이다.
특히 모나크는 지난 3월에 진행된 파이널 테스트에 이용자가 몰려 테스트 시간을 연장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3일의 테스트 기간 동안 총 회원 수 13만 명, 하루 평균 1만 여명이 게임을 플레이 하는 등 연일 상승곡선을 그렸고 재접속률도 46% 달해 공개서비스에서도 기대감을 더한다.
◆모바일 선전 속 빈곤한 온라인 성적
넷마블은 올해 상반기에만 '마구더리얼', '마계촌온라인', '하운즈', '차구차구' 등 다수 온라인 신작을 쏟아냈지만 성과가 미비했다. '마계촌온라인'의 경우 초반에 상당한 주목을 받았지만 서비스에서 허점을 보이며 현재 온라인 게임 순위 100위권 이하에서 고전하고 있다. 실사 야구로 주목을 받은 '마구더리얼'도 마찬가지. '하운즈'만이 20~3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오는 7월 종료되는 '서든어택' 서비스도 큰 문제다. 지난 2005년 넷마블을 통해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 '서든어택은' 넷마블의 핵심 매출원이었다. 그러나 지난 2011년부터 넥슨이 서비스권을 가지게 됐고, 이제까지 공동서비스 형태를 취하다 결국 오는 7월 아예 넷마블 손을 떠나게 됐다. 이에 따른 매출 하락은 불보듯 뻔하다.
넷마블 관계자는 "모바일 부문에서는 괄목할만한 성적을 내주고 있지만 온라인 부문이 이에 못미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지난해 출시한 '모두의 마블'이 온라인 게임 순위 10위권에서 선전해 주고 있지만, 올해는 10위권 내로 진입하는 게임을 만들어 내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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