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계현기자] SK하이닉스의 시스템 반도체 생산이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었다.
19일 SK하이닉스 고위 관계자는 "현재 SK하이닉스의 시스템반도체는 (사업을) 안정화시키는 단계에 있다"며 "파운드리를 통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곳이 3곳, 제품을 개발 중인 곳이 2곳 정도 된다"고 전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최대 200mm(8인치) 웨이퍼 10만장 규모를 공급할 수 있는 청주 M8 공장의 시스템반도체 비율을 95% 수준까지 높였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M8 공장은 가동률 70%인 상태"라며 "매출·웨이퍼 기준 CMOS이미지센서(CIS) 생산이 절반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 절반은 실리콘웍스, 실리콘마이터스, 아토솔루션 등 팹리스 기업들의 수탁생산 물량"이라고 설명했다.
청주 M8 공장은 사실상 SK하이닉스에서 생산하는 시스템반도체 전량을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 약 3천억~4천억원 규모의 매출을 낸 것으로 추산된다. 이 중 1천여억원은 자회사인 실리콘화일에서 생산하는 CIS 제품에서 나오는 매출이다.
SK하이닉스는 연내 500만 화소급 CIS를 출시하고 수익성이 낮은 제품을 디스플레이드라이버IC(DDI)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해 매출을 늘릴 계획이다.
CIS는 카메라 모듈의 핵심 부품으로 전세계 생산량 중 약 84%가 핸드폰에 탑재된다. M8 공장에서 생산하는 CIS는 90나노 공정으로 제작되는데 이는 현재 65나노 공정에서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소니를 제외하면 가장 최신화된 공정이다.
CIS 외에 파운드리를 통해 생산되는 제품에는 디스플레이드라이버IC(DDI), 복합고전압소자(BCDMOS), 온칩 임베디드 비휘발성 메모리(eNVM)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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