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국회 정무위원회는 19일 전체회의를 열고 노대래(사진)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
정무위는 보고서 종합의견을 통해 "노 후보자가 지난 33년간 여러 공직을 두루 거치면서 경제정책을 수립·조정하는 데 많은 경험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원칙이 바로 선 시장경제질서 확립이라는 국정과제를 추진하려는 확고한 소신이 있다는 점에서 경제민주화 등 산적한 현안을 해결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다만 "공정거래 업무와 관련한 근무경력이 짧아 고도의 전문성을 가진 공정위의 업무를 총괄하기에 부족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또 "노 후보자의 증여세 탈세 의혹, 직무 연관성이 있는 비상장회사의 주식투자 의혹, K2 전차 핵심부품인 파워팩 전차 구입에 대한 감사원의 지적 등은 국민 눈높이에 비춰볼 때 고위공직자에게 요구되는 높은 도덕성과 자질 측면에서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정무위가 노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채택함에 따라 이르면 오는 22일께 공식 취임할 전망이다.
한편 노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새 정부 출범 54일 만에 첫 내각의 주요 인사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모두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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