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서기자] 세계 평판TV 출하량이 지난 2월 약 1천300만대 수준을 기록하면서 전월 대비 10% 감소했다.
19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뱅크는 '월간 FPD TV 출하 데이터'를 통해 지난 2월 세계 평판TV 출하량이 1천262만대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디스플레이뱅크 '월간 FPD TV 출하 데이터'는 한국, 중국, 일본, 미국 등 상위 14개 브랜드의 TV 출하 실적을 집계한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월 출하량은 올 1월보다 약 10% 가량 줄어들었다. 지난해 11월 이후 여전히 하락세다.
특히 세계 최대 TV 시장인 중국에서의 출하량 감소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2월은 근무 일수가 적고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이 끼어 있어 전통적으로 TV 출하량이 줄어드는 기간이라는 게 디스플레이뱅크 분석이다.
전체 평판TV 시장 규모는 줄어든 반면 50인치 이상 대형TV 출하량은 늘었다. 50인치 이상 대형TV의 출하 비중은 지난 2012년 2월 5%에서 올해 2월에는 10%로 두배 가량 성장했다.
반대로 15~29인치 중소형TV의 비중은 15%에서 10%로 감소했다. 또, 같은 기간 32인치 TV도 42%에서 40%로 소폭 비중이 줄었다. 여전히 전체 TV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TV 시장에서도 점차 대형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다.
디스플레이뱅크는 올해 TV 시장 화두를 초대형 및 UHD 해상도로 꼽고 있다.
디스플레이뱅크는 "연초 CES 전시회에서도 모든 TV 브랜드들이 올해 라인업에 초대형, 고해상도 제품을 포함해 대거 출시했다"며 "60인치 이상 초대형 TV의 출하량 및 비중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으며 이러한 성장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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