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현대자동차의 중국 전략차종 '미스트라'가 상하이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현대차는 20일(현지시각)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중국 상하이 신국제 전시장에서 열린 '2013 상하이 국제모터쇼'에서 중국전략차종 '미스트라(MISTRA)' 콘셉트 모델을 최초로 공개했다.
또 이날 대형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파량(SUV) '그랜드 싼타페'와 '에쿠스 페이스리프트 리무진'도 중국 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
현대차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의 최성기 부사장은 이날 "지난 10년간 고속성장을 해 온 중국 자동차 시장과 함께 현대차 또한 중국 시장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있다"며 "치열한 경쟁으로 위기와 도전이 많아진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는 '품질을 통한 브랜드 혁신'이라는 방향성으로 미래의 10년을 준비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콘셉트 모델로 먼저 선보이는 중국전략차종 '미스트라'와 대형 프리미엄 SUV '그랜드 싼타페'가 현대차의 중국 내 새로운 10년을 위한 첫 작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가 이번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미스트라' 콘셉트카는 중국 시장 내 중형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확고한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 개발된 중국 전략차종이다. 개발 단계부터 중국 소비자들의 니즈와 선호도를 반영해 만들어졌다.
미스트라는 이번 모터쇼 현장에서 소비자 의견을 최종적으로 반영해 올해 말 '명예와 성공으로 나아가는 원대한 계획'이라는 뜻을 담은 '밍투(名图)'라는 중국명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전장 4천710mm, 전폭 1천820mm, 전고 1천470mm, 휠베이스 2천770mm의 제원을 갖춘 미스트라는 전면부에 중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넓고 웅장한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을 채택했다. 범퍼 하단의 포그램프와 인테이크홀도 강렬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구현했다.
측면부는 후드를 높이고 경사진 캐릭터 라인을 살려 볼륨감과 함께 스포티함을 강조했으며, 리어 콤비 램프를 적용한 후면부는 중국형 패밀리카 세단의 이미지를 완성시켰다는 평가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모터쇼에서 선보이는 미스트라 콘셉트 모델은 현대차 남양 연구소와 북경현대기술연구소의 합작으로 탄생했다"며 "중국 고객의 니즈를 최대한 반영해 최고의 상품성으로 무장한 이번 양산차가 중국 시장 내 큰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모터쇼에서 중국에 첫 선을 보인 '그랜드 싼타페'는 지난 1월 중국에 출시된 신형 싼타페의 기능과 실용성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킨 차량이다. 그랜드 싼타페를 통해 현대차는 중국 시장 내 대형 SUV에 대한 현지 고객들의 요구에 대응하는 한편,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진다는 전략이다.
6단 자동변속기를 기본 적용한 그랜드 싼타페는 ▲최고출력 264마력, 최대토크 31.2㎏·m의 람다Ⅱ 3.0 GDI 엔진 ▲최고출력 286마력, 최대토크 34.4㎏·m의 람다Ⅱ 3.3 GDI 엔진 ▲최고출력 197마력, 최대토크 44.5㎏·m의 2.2 디젤 R엔진 등 3가지 엔진이 채택됐다.
현대차는 그랜드 싼타페를 내달부터 울산 공장에서 생산, 올해 상반기 중 중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에쿠스 페이스리프트 리무진, 로헨스(국내명 제네시스), 로헨스 쿠페와 함께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프리미엄 스포츠세단 콘셉트카 'HCD-14' 등 중국 고급차 라인업을 별도의 프리미엄 존을 구성해 선보였다.
에쿠스 페이스리프트는 올해 상반기 중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상하이 모터쇼에 총 2천507㎡(약 758평)의 전시공간을 마련, 블루링크 체험존과 미래 디자인존 등을 운영하고 쏘나타 하이브리드, ix35(국내명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차와 싼타페, 벨로스터 터보, 아제라(국내명 그랜저), 위에둥 등 총 21대의 완성차를 선보인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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