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리니지', '아키에이지'를 만든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미국 유명 개발자의 게임 개발 후원에 나서 눈길을 끈다.
23일 미국 소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 게시된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카멜롯언체인드' 제작을 위한 200만달러 후원 제안에 송 대표가 직접 참여의사를 밝혔다. 이 제안은 30일 동안 200만 달러를 채우는 것이 목표다.
'카멜롯언체인드'는 미국의 유명 온라인 게임 '다크에이지오브카멜롯'을 개발한 전설적인 개발자 마크 제이콥스가 제작을 맡았다. 킥스타터를 통해 200만 달러 목표액을 채우면 마크 제이콥스의 개인자산에서 200만 달러를 개발 자금으로 추가하고 다른 투자자들로부터도 100만 달러를 추가로 지원받을 예정이다.
송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카멜롯언체인드'에 좋은 결과가 있기 바란다. 후원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수익이 나면 지분만큼 돌려받는 투자와 달리 후원한 것이라서 카멜롯언체인드가 '대박'나더라도 송 대표에게 돌아오는 수익은 없다.
게임이나 영화, 음악 등 콘텐츠 제작을 원하는 사람이 펀딩이나 후원을 원하면 제안서를 올리고 이에 보고 원하는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게 하는 킥스타터는, 최근 미국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소셜 펀딩을 이끄는 주요 사이트다.
엑스엘게임즈 관계자는 "개인적으로 결정한 사안이라 얼마를 후원할지 알 수 없다"면서 "미국과 한국의 전설적인 개발자가 후원을 통해 만나게 된 의미있는 사례로 남지 않을까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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