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의 감독, 배우, 스태프, 자본, 기술이 결합해 만든 오기환 감독의 '이별계약'은 지난 12일 개봉과 동시에 중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제작비 3000만 위안(한화 약 54억원)은 이틀 만에 회수했다 .
전통적으로 로맨틱 코미디 장르가 강세인 중국 시장에서 CJ E&M이 기획한 '한국형 멜로' 장르가 중국 시장에서 통했다고 이 회사는 분석한다.
CJ E&M은 양국의 제작진이 함께 작품을 만들고 중국 최대 국영배급사 CFG가 배급, 유통을 맡는 등 글로벌 사업화의 새로운 성공 모델을 만들어냈다고 강조했다.
CJ E&M 인기채널 엠넷은 중국의 위성방송사 호북위성과 손잡고 '슈퍼스타K'의 중국판 '슈퍼스타 차이나' 공동제작에 나선다. '슈퍼스타K' 포맷을 기반으로 한 이 프로그램은 오는 6월30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CJ E&M의 창작 뮤지컬 '김종욱 찾기'도 한국 창작 뮤지컬로선 최초로 중국무대에 오르게 된다. 지난 2003년 초연된 '김종욱 찾기'는 첫사랑을 찾아 나선 여자와 첫사랑을 찾아주는 남자가 벌이는 로맨틱 코미디다.
CJ E&M 관계자는 "완성작을 해외로 수출하거나, 국내 제작진이 단편적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기존의 글로벌 진출 방식을 넘어 현지 합작을 통한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는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문화콘텐츠 산업의 신모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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