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삼성전자의 휴대폰 사업이 포함된 정보모바일(IM) 부문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6조5천100억원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기침체 및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폰의 판매 호조로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놓은 것이다.
IM부문에는 휴대폰 사업보다 비중이 적은 IT·네트워크 사업도 포함돼있다.
삼성전자는 26일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IM부문 매출이 전분기 대비 7% 증가한 32조8천200억원이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9%, 전년동기 대비 55.74% 성장한 6조5천100억원이라고 밝혔다.
IM부문이 전체 매출(52조8천700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2%다. 영업이익(8조7천800억원) 중에서는 74%를 차지했다.
IM부문 매출에서 스마트폰을 포함한 휴대폰 사업만 발라내면 31조7천700억원. 마찬가지로 전분기 대비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휴대폰 사업 영업이익을 별도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지난 1분기 LTE망 공급 확대로 네트워크 사업 실적이 개선됐던 점을 고려하더라도 여전히 휴대폰 사업은 IM부문 영업익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삼성전자는 1분기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2가 판매호조를 보여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10% 늘어난 6천8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판매량을 늘리겠다고 공언한 태블릿PC 사업도 갤럭시탭2 등 시리즈의 판매증가로 매출 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는 스마트폰, 태블릿 중저가 시장 확대 및 업체간 신모델 도입 등으로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스마트폰 사업은 1분기에 이어 비수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오는 27일부터 세계 시판되는 갤럭시S4로 2분기에도 견고한 실적이 예고된 상황.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이돈주 사장은 25일 국내 개최된 갤럭시S4 월드투어에서 "갤럭시S4는 주문량을 맞추기 어려울 정도"라고 밝히기도 했다.
갤럭시S4는 갤럭시S3때보다 10개국 늘어난 세계 145개국 269개 사업자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달에 출시된 갤럭시S4와 갤럭시 노트 8.0 등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 유통 채널 대응역량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