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LG전자가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3위에 올랐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시작한 이래 가장 좋은 성적이다. 톱3에 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
26일 시장조사기관 SA(Strategy Analytics)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1분기 1천3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점유율 4.9%를 획득, 세계 시장 3위에 올랐다.
LG전자는 앞서 지난 2012년 4분기 매출액을 기준으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 3위에 기록한 바 있다. 당시 판매량 성적은 7위였다.
이번 판매 실적은 지난 4분기 대비 20% 늘어난 규모다. 지난 2012년 1분기 490만대와 비교하면 2배 가량 급증했다.
LG전자는 1분기 스마트폰 1천30만대 판매로 '분기 최대기록'도 갈아치웠다. 이전까지 LG전자의 분기 최대 판매량은 지난 4분기의 860만대였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분기 1천만대 판매 대열에 진입하게 됐다.
LG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옵티머스 G프로, 옵티머스 G는 물론 뷰 시리즈, L 시리즈, 넥서스4 등이 호평을 받은 덕분에 1분기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의 전체 휴대폰 판매량 중 스마트폰의 비중이 60%를 넘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지난 2012년 분기별로 36%, 44%, 49%, 56%를 기록한데 이어 올 1분기 스마트폰 비중을 64%까지 끌어올렸다.
LG전자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감성 UX, 디자인, LTE 기술력 등 LG만의 4대 차별화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1분기 조사에서 판매량 점유율 1위는 33.1% 점유율을 올린 삼성전자에 돌아갔다. 애플은 17.9%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다. 또, 중국 화웨이와 ZTE가 각각 4.8%, 4.3%의 점유율로 3위 LG전자의 뒤를 맹렬히 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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