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현대자동차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중국 자동차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공장을 신설하는 대신, 지난해 완공한 중국 3공장의 생산능력을 늘리기로 했다.
현대차는 연산 30만대 규모로 가동 중인 베이징현대 3공장 내 추가 설비를 확충해 연산 45만대 규모로 증설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현대차는 앞서 베이징기차와의 합작을 통해 중국에서 각각 연산 30만대 규모인 1·2·3공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완공한 3공장의 경우 당초 40만대까지 생산이 가능하도록 설계했으나, 그동안 30만대 체제로 운영했다.
하지만 중국 자동차시장의 성장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추가 생산 시설을 확보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업계서는 4공장을 건설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었다.
현대차는 베이징 현대 3공장 내 추가 15만대 생산이 가능한 설비 증설이 완료되는 내년 1월부터는 1공장(30만대), 2공장(30만대) ,3공장(45만대) 등 총 105만대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중국에서 누적판매 400만대를 달성했으며 올해는 100만대 판매 목표를 세웠다. 이에 따라 올해 중국에서 누적판매 500만대를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은 85만6천대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 2011년 출시한 쏘나타를 비롯해 작년에 출시된 랑동(한국명 아반떼), 싼타페 등 최근 출시한 차량의 디자인과 성능을 중국 소비자의 기호에 맞도록 바꾼 현지화 전략이 주효해 전차종이 동급 차종 중 판매 상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베이징현대는 현재 810개 딜러망을 구축했으며 100만대 판매체제 기반 구축을 위해 오는 2015년까지 1천개 딜러망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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