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株, ARPU 상승·경쟁 완화 긍정적' 동양證

[이경은기자] 동양증권은 30일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액) 증가와 마케팅 경쟁 완화가 전망된다며 통신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최남곤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작년 이후 나타난 ARPU 상승 기조가 바뀌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피처폰 고객의 스마트폰 전환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예상을 뛰어 넘는 데이터 트래픽의 증가를 통해 ARPU 상승이 실현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ARPU 상승률은 기존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마케팅 경쟁은 서비스 경쟁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마케팅 경쟁에 비해 서비스 경쟁은 주주 관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변동성이 적어지고, 그만큼 예측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더불어 보조금 경쟁에 비해서는 주주 가치 측면에서 덜 파괴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보조금은 작년에 비해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두 가지 변수의 변화는 올해와 내년의 실적 상향 가능성을 높일 것이고,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을 낮추게 될 것"이라며 "이익의 안정성 확보로 과거와는 다른 밸류에이션 영역대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통신업종의 최선호주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를 유지했다. KT는 2분기 이후 상대수익률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