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민주통합당 당권 경쟁이 김한길(사진 왼쪽)·이용섭 2파전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강기정 후보의 사퇴로 인한 단일화 효과가 막판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당초 김한길 후보의 대세론이 제기될 정도로 김 후보자의 우세가 예상됐지만 강기정 후보의 사퇴 이후 이용섭 후보의 지지율이 크게 올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5일 민주통합당 대의원, 당원 1천명을 대상으로 당원 명부 유무선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조사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 오차: ±3.1%P)에서 김한길 후보는 44.6%로 이용섭 후보 (42.2%)에 오차 범위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김 후보와 이 후보의 차이는 불과 2.4%포인트로 이용섭 후보는 이를 근거로 단일화 이후 지지율 역전 현상이 일어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전혀 다른 여론조사도 나오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29일 민주통합당 대의원 2030명을 대상으로 ARS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8%, 표본 오차: ±2.0%P. 응답률: 20.1%)에서 김한길 후보가 53%를 기록해 이용섭 후보 37.8%를 15.2%포인트 앞섰다.
무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재질문에서는 김한길 후보가 13.4%, 이용섭 후보가 20.9%를 얻었다. 두 질문을 바탕으로 지지도 합계에서 김한길 후보는 54.3%로, 39.7%를 얻은 이용섭 후보를 앞섰다. 이 역시 14.6%포인트 차이가 나는 결과다.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가 29일 민주당 대의원 2천5명+권리당원 1천203명을 대상으로 ARS 휴대전화 조사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 오차: ±1.7%P)에서도 김한길 후보는 56.4%를 얻어 이용섭 후보(39.8%)를 제쳤다.
강기정·이용섭 후보의 단일화가 김한길 후보의 대세론을 넘을 정도까지는 아니라는 의미다. 따라서 후보 단일화로 범 주류 세력이 얼마나 결집해 이용섭 후보를 지지할 것인지가 4일 남은 민주통합당 당권 경쟁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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