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민주통합당 당권 경쟁에 대해 새누리당 정우택(사진) 최고위원이 쓴소리를 던졌다.
대선 패배 책임론과 계파 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무소속 안철수 후보에게 제1야당이 장악될 수도 있다는 일침이었다.
정 최고위원은 1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민주당의 5.4 전당대회가 3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제1야당 대표 선거를 바라보는 국민은 한숨만 쉬고 있다"며 "두 후보가 토론에 나서 여전히 지난 대선 패배 원인이 상대방에 있다며 책임 떠넘기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또 "지난 대선과 4.24 재보선의 교훈은 민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국가 발전을 위해 힘쓰라는데 있었다"며 "민주당이 대선 패배 책임론과 계파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네탓 공방만 벌이는 모습은 아직도 국민 회초리가 부족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최근 모노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자 46%가 안철수 의원이 신당을 창당하면지지 정당을 바꿀 수 있다고 했다"며 "절반 가까운 지지자가 민주당의 모습에 실망하고 있다는 말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지 못한다면 단 한명의 정치 신인에 제1야당이 먹히는 최후의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예고"라고 했다.
또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두 후보 및 민주당은 이같은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해 제1야당의 모습을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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