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갤럭시S4는 따뜻한 첫인상에 기술이 사람의 의도를 파악하고 실행에 옮기는 의미있는 디자인을 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삼성전자 장동훈 디자인경영센터 디자인전략팀장(부사장)은 2일 서울 신도림 디큐브 아트센터에서 개최된 서울디지털포럼2013에서 이같은 '삶의 동반자'를 주제로 한 디자인 철학에 대해 강연했다.
그는 갤럭시S4의 디자인이 갤럭시S3부터 시작한 '디자인 포 휴먼(인간을 위한 디자인)' 철학을 계승했다고 강조했다.
과거 제품 외관·성능을 중시했던 '디자인 1.0' 시대와 참여·공유·UX 등의 감성 차별화 시대인 '디자인 2.0'을 넘어 현재는 가치가 중시되는 '디자인 3.0' 시대라는 게 그의 설명.
'디자인 3.0' 기조 아래 탄생한 첫 작품인 갤럭시S3는 사용자가 화면을 보고 있을 경우 자동으로 화면 꺼짐을 방지해 주는 '스마트 스테이', 잠금 해제 시 물소리가 나도록 한 사용 환경 등이 특징이다.
갤럭시S4는 이같은 인간 중심의 디자인 철학이 그보다 한 단계 진보된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갤럭시S4는 사진에 음성을 담을 수 있는 '사운드앤 샷', 사진을 자동으로 앨범으로 만들어주는 '스토리앨범' 등 감성적인 기능이 대거 탑재됐다. 음성인식, 시선인식, 동작인식 등 편리성도 강화됐다.
장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인간과 교감하는 제품,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갤럭시S4는 (갤럭시S3에 이어) 인간의 동반자 역할을 하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장 부사장은 앞서 기자와 만났을 때도 이같은 갤럭시S4 디자인 철학 등에 남다른 자부심을 보인바 있다. 일각에서는 갤럭시S4 디자인이 평범한다는 지적이지만 오히려 소비자의 감성을 철저하게 고려했다는 것.
장 부사장은 "갤럭시S3의 컨셉이던 오가닉(유기적), 즉 인간중심의 자연친화적 디자인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높다는 시장조사를 마쳤다"며 "후속 모델인 갤럭시S4에도 이를 적용했으며 섬세하게 디테일을 살린 게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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