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개성공단 사태와 관련, "하늘이 무너져도 개성공단은 계속돼야 한다. 무슨 일이 있어도 완전 폐쇄만은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위원장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개성공단이 완전 폐쇄되면 남북 모두에게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문 위원장은 "미국을 방문하는 박근혜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이 점(개성공단 재개)을 반드시 확인해 주기를 바란다"며 "박 대통령 주도로 남북은 물론 국민 대화의 물꼬까지 트는 성공적인 정상회담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또 "대통령 방미 일정이 끝나면 민주당 새 지도부와 실효성 있는 대책을 강구할 수 있다"며 개성공단 사태 해결을 위한 영수회담을 거듭 제안했다.
문 위원장은 "개성공단 잔류인원이 철수하고 마지막 남북 통로가 끊기면 또 어떤 상황이 닥칠지 모른다"며 "대통령과 정부는 인내심을 갖고 장기적 안목으로 남북관계에 접근해 주기 바라고, 북한 당국도 6.15 공동선언 정신으로 즉각 대화에 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 위원장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5.4 전당대회에 대해 "성찰과 혁신, 새로운 승리를 알리는 장쾌한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웃고 울며 국민을 보듬어주는 민생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정부 여당이 잘못한 것은 잘못했다고 따끔하게 따지고 도울 땐 성큼 돕는 성숙한 정당이 돼야 할 것"이라며 "구시대의 유물이 된 극단적 이념논쟁에서 벗어나 국민의 눈높이에서 정책을 개발하고 실천하는 정책정당으로 변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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