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로운 민주당을 이끌어갈 김한길 신임 대표의 일성은 역시 '고강도 혁신'이었다.
민주당 김한길 신임 당 대표는 4일 "당장 고강도 혁신 드라이브에 시동을 걸겠다"고 선언했다. 고질적 병폐로 여겨졌던 계파정치를 청산하고 당원 중심의 생활밀착형 정책정당으로 거듭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다.
김 신임 대표는 이날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61.72%의 지지를 받으며 당 대표로 선출된 뒤 수락연설을 통해 "우리는 새로운 민주당으로 나아가기 위해 여러 가지를 버릴 것"이라며 "무엇보다 먼저 계파주의를 청산하겠다"고 밝혔다.
김 신임 대표는 "우리들 가슴에 달린 '친노' '비노' '주류' '비주류'라고 쓰인 명찰들 다 떼어서 쓰레기통에 버리고 오직 '민주당'이라고 쓰인 명찰을 다 같이 달고 하나로 힘 모아 혁신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신임 대표는 또 "우리가 뭉쳐서 이룩해야 할 3대 목표는 새로운 민주당, 더 큰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을 만드는 것"이라며 "앞으로의 민주당은 변화와 혁신, 소통과 화합, 원칙과 책임을 가슴에 새기고 미래로 전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신임 대표는 당 혁신을 위해 ▲상향식 공천제도 정착 등 정당 민주주의 실천 ▲생활 밀착형 정책정당 구현 ▲사회 각 분야 인재 영입 등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김 신임 대표는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참여하는 '여야 국정협의체' 구성, 안보·민생 현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김 신임 대표는 "혁신은 고통을 요구한다. 혁신 과정에서 제가 가장 인기 없는 당 대표, 가장 욕 많이 먹는 당 대표가 되더라도 두려워 하지 않겠다"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고 2017년 '대선 승리'라는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당원들과 함께 야무지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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