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민주당 신임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신경민, 조경태, 양승조, 우원식 의원이 4일 당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의 향후 역할에 대해 다소 엇갈린 입장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신경민·양승조·우원식 신임 최고위원은 문 의원에 대해 "당의 중요한 자산"이라고 입을 모은 반면, 조경태 신임 최고위원은 문 의원의 '개인 역량'에 따라 향후 역할이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 신임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문 의원은 당의 중요한 자산"이라며 "2017년 대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여러 후보들이 등장할텐데, 그 과정에서 문 의원이 후보군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양 신임 최고위원도 "문 의원은 누가 뭐래도 당의 가장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분이야말로 민주당의 나아가는 방향에서 큰 역할을 해야 되고 할 수 있다"고 거들었다.
우 신임 최고위원 역시 "문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48%의 지지를 모은 분"이라며 "그 분이 충분히 자기 역량껏 활동할 수 있도록 우리 당이 마음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조 신임 최고위원은 "문 의원의 역할은 개인의 정치적 역량이 어디까지 이어지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조 신임 최고위원은 문 의원의 전당대회 불참에 유감을 표하며 "대선 후보까지 지내신 분이 전당대회에 와서 힘을 실어주시는 것이 타당하지 않느냐"고 꼬집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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