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류길재(사진) 통일부 장관이 향후 개성공단 정상화 조건으로 북한이 '다시는 이런 일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확약이 필요하다고 했다.
류 장관은 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새누리당 이자스민 의원의 "개성공단이 더 이상 남북관계에서 안전하지 않다는 큰 결점을 확인했다. 남북간 진일보된 조치가 마련되지 않는 한 공단 재가동이 어렵지 않나"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류 장관은 "지금 우리가 깊이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개성공단을 과거로 되돌리는 식으로 통신선을 연결하고 노동자를 투입해 공장이 재가동된다고 해도 어떤 의미가 있나"며 "다시 한다면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할 것 아닌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류 장관은 개성공단 사태로 피해를 입은 기업에 대해 근본적인 대책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정부의 긴급운전자금 지원이 있지만 정상화의 시점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아무리 2%의 저금리라고 해도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고 했고, 류 장관은 "정부가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피해 입은 기업에게 실질적으로 가능한 것을 다 찾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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