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서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TV 관련 미국 벤처기업을 인수했다. 이 회사는 스마트TV용 게임 개발은 물론 여러 기기로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업체. 이른바 'N스크린'서비스 강화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7일 삼성전자는 미국 스마트TV용 게임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 '모블'(MOVL)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모블은 스타트업 기업으로 포커펀, 위드로 등 스마트TV용 인기 게임을 선보인 바 있다. 피트니스 앱 스마트핏TV와 소셜비디오 앱 위텔리 등이 이 회사가 선보인 대표 앱이다.
삼성전자는 인수 금액 등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인수가 스마트TV 용 게임 보다는 멀티 스크린 관련 기술 확보차원이라는 설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모블은 다양한 기기들이 서로 연동하는 멀티 스크린 플랫폼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멀티 스크린 플랫폼 앱은 스마트TV용 게임 앱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다른 IT기기에서도 구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특징. 콘텐츠를 다양한 기기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N스크린 시대를 겨냥한 M&A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스마트TV 외에도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 스마트 카메라 등 거의 모든 IT기기 라인업을 갖추고 있어 향후 모블 플랫폼을 활용한 관련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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