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테라'가 지난 2월 정액제에서 부분유료화로 과금 방식을 전환한 이후 해외에서도 이용자수가 급증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8일 블루홀스튜디오에 따르면 테라는 지난 2월 무료화 이후 이용자수가 꾸준히 증가해 북미 지역에서 140만명을 돌파했다. 유럽의 경우 50만명 이상 뛰면서 100만명을 넘겼고, 최대 동시접속자수도 12배 이상 늘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운영 중이던 서버도 5대에서 12대로 늘어난 상태.
블루홀스튜디오 관계자는 "부분유료화 이외에도 '테라:라이징' 업데이트도 이용자수 상승에 큰 몫을 했다"면서 "앞으로 고레벨 이용자용 콘텐츠를 비롯해 올해 여름에는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연맹 시스템까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면 더 가파른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테라는 지난달 독일 내 유력 게임 잡지 buffed에서도 긍정적인 리뷰가 실리면서 한껏 힘을 받은 상태다. buffed에는 "테라는 지금까지 게임 진입의 가장 큰 장벽이었던 월정액이 사라졌다. 특히 테라의 전투시스템은 기존 부분무료화 게임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신선함을 선사한다"는 평가를 내렸다.
테라의 북미와 유럽 서비스사인 엔매스엔터테인먼트 CEO 크리스 리는 "매일 엄청난 속도로 이용자수가 증가하고 있어 곧 200만을 넘길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와 개선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1년 출시된 테라는 400억원이 넘는 개발비를 들여 국내 개발사 블루홀스튜디오가 제작한 대작 MMORPG로 유명하다. 현재 미국, 유럽, 일본, 대만에서 서비스 중이며, 향후 중국 등 타 국가 진출을 준비 중이다. 지난 2월 부분유료화로 전환하면서 국내외에서 이용자수가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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