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서기자] 국내 제습기 업계 1위 위닉스가 2013년 신제품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판매몰이에 나섰다.
15일 위닉스(대표 윤희종)는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습기 신제품 '위닉스뽀송'을 대거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위닉스는 지난 1973년 열교환기 업체로 출발해 현재는 제습기 전문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Gfk코리아에 따르면 위닉스는 지난 2012년 국내 제습기 시장에서 금액 기준 점유율 52.1%를 기록하며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위닉스에 따르면 국내 제습기 시장은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GfK 조사에 따르면 국내 제습기 시장은 지난 2009년 110억원 수준에서 2010년 220억원, 2011년 400억원으로 약 두배씩 성장했다.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위닉스의 제습기 판매 역시 덩달아 증가했다. 위닉스는 제습기 판매를 통해서만 2009년 47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2010년에는 92억원 2011년에는 184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제습기 판매량이 622억원으로 급증했다.
위닉스 국내총괄영업총괄 김두식 이사는 "국내 제습기 시장은 특히 지난해인 2012년에는 1천530억원 규모로 급성장했으며 올해는 최소 3천억원에서 많게는 4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량으로도 지난해 50만대에서 올해 100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위닉스 제습기는 할인점보다는 하이마트 등 양판점에서 많이 판매되고 있다.
김두식 이사는 "지난해 온라인 판매가 조금 약했지만 홈쇼핑에서 판매량이 늘어 제습기 시장 성장에 크게 일조했다"며 "지난해 국내 히트상품 20개중 10개가 위닉스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위닉스는 올해 ▲시장점유율 50% 유지 ▲시장성장률 2배 유지 ▲보급률 10% 진입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2013년형 제습기 '위닉스뽀송'을 앞세워 제습기 판매 금액을 전년 대비 약 두배 가량 증가한 1천2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김두식 이사는 "제습기 1천200억원 매출은 수량 기준 약 50만대는 판매하겠다는 것"이라며 "다른 사업부문까지 포함한 올해 전체 매출은 지난해 1천900억원보다 높은 2천5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플라즈마웨이브'로 세균 및 바이러스까지 사멸
위닉스는 이날 2013년형 제습기 '위닉스뽀송' 43여종을 대거 공개했다. 용량별로 가정용 제습기는 6리터 6종, 8리터 4종, 10리터 8종, 12리터 7종, 15리터 6종, 16리터 1종 등이다. 이 밖에 25리터 6종, 33리터 3종, 120리터 2종은 산업용 모델이다.
위닉스 제습기의 가장 큰 장점은 독자적인 열교환 시스템이다.
위닉스 김두식 이사는 "제습기는 단순 부품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최고의 기술로 주요부품들을 조합하는 열교환 시스템 기술이 가장 핵심"이라며 "위닉스는 열교환 시스템의 설계, 개발, 생산까지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위닉스 국내사업총괄 윤봉영 상무이사는 "제습기의 제습량은 섭씨 27도 60%를 기준으로 하루 24시간 제습한 양을 말하는데 중국에서 들어오는 제품들 대부분이 이와 달라(30도 80%) 제습량이 거의 두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며 "에너지효율등급이 의무화되면서 어느 정도 정리됐지만 온라인상에는 아직 기준이 다른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2013년형 위닉스뽀송은 경쟁사와 차별화를 위한 다양한 신기술을 탑재했다. 특히 산소이온을 발생시켜주는 공기청정기능 '플라즈마웨이브'를 통해 유해공기를 정화하고 산소이온을 발생시킨다.
위닉스의 플라즈마웨이브 기술은 공기 중 곰팜이균 및 세균을 억제시키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까지 잡아준다. 현재 이 기술은 일렉트로룩스의 진공청소기에도 사용되고 있다.
40년 제습기 핵심기술 노하우가 결집된 위닉스뽀송은 집안을 항상 뽀송하게 만들어준다. 강력한 제습력으로 천식,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집먼지 진드기 및 각종 세균이 좋아하는 높은 습기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최근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유해소음도 잡았다. 위닉스는 숭실대학교 소리공학연구소와 함께 유해소음 억제 기술을 공동 개발했다. 이를 통해 36db을 실현, 타사 제품 대비 10% 이상 소음을 줄였다.
위닉스 제습기는 거의 모든 제품군에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회득했다. 제품 가격은 가정용 모델 기준 20만원대 후반에서 40만원대 중반까지다.
위닉스 김두식 이사는 "올해도 역시 제습기 시장은 2배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한다"며 "급속히 발전하는 제습기 시장에서 차별화된 기술력과 마케팅 역량의 집중을 통해 카테고리 리더로서의 시장 장악력을 확실히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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