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무역센터에서 최경림 통상차관보 주재로 20여개 정부 부처가 참석한 가운데 '통상추진위원회 실무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통상추진위원회는 개정 중인 'FTA(자유무역협정) 체결 및 이행 협의에 관한 절차 규정'에 따른 FTA추진위원회를 확대·개편한 것으로, 규정 개정이 완료되면 공식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는 통상교섭부터 국내 대책까지 일원화된 통상정책을 수립·시행하기 위한 관계부처간 정보 공유 및 소통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우선 지난 9일부터 진행된 RCEP(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 제1차 협상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계획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RCEP는 아세안(ASEAN) 10개국과 아세안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 총 16개국이 참여하는 아·태지역 경제통합 협정이다. TPP(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과 함께 동아시아 지역통합의 양대 축으로 추진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동아시아 지역의 글로벌 공급사슬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의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이익을 공고히 하는 한편, 시장 선점의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RCEP 협상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는데 부처간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전했다.
WTO 정보기술협정(ITA) 확대협상의 추진동향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ITA 확대협상이 타결되면 우리 IT제품의 수출 시장을 중국 등 신흥시장으로 확대하고 다변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협상 타결에 따른 영향분석 및 보완대책 마련을 위해 적극 노력키로 했다.
아울러 한-아세안 FTA의 추가자유화 협상에 대한 학계와 산업계 등의 여론수렴을 위해 지난 15일 개최한 공청회 결과를 관계부처와 공유하고, 향후 추진계획에 대해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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