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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치권, 日 역사왜곡 망언 강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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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왜곡 망동 참을 수 없는 지경…사과하라"

[윤미숙기자] 여야 정치권은 22일 일본 우익 정치인들의 역사 왜곡 망언이 잇따르고 있는 데 대해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아베 정권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비롯한 심각한 역사 왜곡과 망동이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세계 어느 국가가 이토록 자신들의 범죄 앞에 당당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들은 일본 정부에 ▲잇단 망언에 대한 아베 총리의 사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포함한 역사 왜곡에 대한 일본 정부 차원의 사과 및 법적 배상 ▲올바른 역사 교육 등을 요구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과 새누리당 소속 여성 의원들은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 정부에 역사 왜곡 중단 및 잇단 망언에 대한 사과를 촉구했다.

앞서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명백한 침략전쟁을 부인하고 여성을 비하하는 것도 모자라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다 사망한 전 세계의 참전 용사들까지 비하하는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망언들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며 "망언을 한 정치인들은 위안부 피해자들과 전 세계 참전용사들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우택 최고위원도 "식민지배 역사를 부정하고 미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거듭되는 군국주의 우경화 망언을 하고 있는 일본 극우 세력들은 정치적 야욕을 내려놓고 부끄러움을 먼저 배워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 우원식 최고위원은 "전 세계 어느 문명국이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위안부로 동아시아 전역의 여성을 강제 동원했던 일본의 야만성을 부정하나"라며 "오로지 당사국인 일본의 극우 정치인들만이 역사적 평가가 완료된 동아시아 침략,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부정하고 자국 내 정치적 재미를 위해 반문명적 반인권적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최고위원은 "아베 총리, 하시모토 일본 유신회 대표 등 어느 누구라도 좋으니 과거 일본의 동아시아 침략을 두고 맞짱토론을 하자"며 "일본의 침략이 정당하고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동원이 떳떳하다면 일본이라는 이불 속에서 나와 당당하게 공론의 장으로 나오라"고 말했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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