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현기자] 애플이 2차 특허전쟁을 앞두고 '발톱'을 드러냈다.
애플이 삼성 갤럭시S4가 두 개의 시리 특허권을 비롯해 총 다섯 개의 특허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고 특허전문 사이트인 포스페이턴츠가 22일 보도했다.
애플은 최근 2차 특허전 대상 품목에 갤럭시S4를 추가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주장은 이 같은 요청의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GUI 관련 특허권 등도 침해" 주장
포스페이턴츠에 따르면 애플이 갤럭시S4에서 문제 삼은 것은 크게 다섯 가지 부분이다.
우선 삼성 갤럭시S4에 통합 검색 기능을 구현하면서 시리 특허권 두 개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애플은 지난 해 이 특허권을 앞세워 갤럭시 넥서스 판매금지를 요청했다. 하지만 항소법원은 애플의 판매 금지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애플은 또 삼성 갤럭시S4가 그래픽 이용자 인터페이스과 관련한 특허권(특허번호 5,666,502)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애플은 컴퓨터가 데이터를 생성하는 구조에서 행동을 수행하는 시스템과 방법을 규정한 특허(특허번호 5,946,647)도 침해했다고 밝혔다. 포스페이턴츠에 따르면 애플은 이 특허권을 앞세워 ITC 소송에서 HTC에 승소한 바 있다.
특히 애플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운영체제 차원에서 이 특허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이 부분은 구글도 직접 관계가 있는 문제다.
애플은 "기기간 비동기 데이터 동기화"를 규정한 특허권(특허번호 7,761,414) 역시 갤럭시S4에 무단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해 8월 배심원 평결 건과는 다른 사안
이번 건은 애플이 지난 해 초 삼성 갤럭시 넥서스를 비롯한 7개 제품을 제소하면서 시작됐다. 지난 해 8월 배심원 평결이 나온 뒤 최근 1심 최종 판결이 난 소송과는 다른 사안이다. 사실상 삼성과 애플 간의 2차 특허 소송인 이번 재판은 2014년 봄 시작될 예정이다.
갤럭시S4는 2차 소송 시작될 땐 대상 품목에 포함돼 있지 않았다. 하지만 애플은 최근 삼성 최신폰인 갤럭시S4도 소송 대상 품목에 추가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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