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기자] 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가 통계 프로그래밍 언어인 'R'을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플랫폼에 흡수하면서 예측분석 기능을 강화했다. 데이터 모델링과 미래 예측 분석이 가능한 솔루션을 내놓으면서 고급분석 시장 1위 업체인 SAS와 경쟁을 벌이게 된 셈이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코리아는 23일 새로운 BI 플랫폼 버전인 '마이크로스트레티지 9.3.1'을 발표했다. 이번 제품에서는 R을 지원함으로써 확장된 고급 예측 분석이 가능해지고 빅데이터를 지원하는 관련 기능이 추가됐다.
특히 이 지사장은 "과거에는 통계 패키지로 SAS 아니면 SPSS가 많이 사용됐지만 최근에는 오픈소스 R의 도입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SAS 주도의 시장 구조가 깨지고 있다"면서 "SAS는 각종 규제 이슈에 대응한 바젤2, 자금세탁방지, 보험사기방지 등의 산업 특화 솔루션 분야에만 강한 기업으로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BI 전체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장은 BI의 영역을 전통적인 리포팅과 대시보드, 온라인 분석 프로세싱(OLAP) 기능 뿐 아니라 예측분석, 위험 경고, 데이터 시각화, 트랜잭션 및 서비스 분야까지 포함시켰다.
SAS가 비즈니스 애널리틱스(BA)와 BI를 구분하면서 그 기준으로 내세운 미래 예측 분야를 BI에 포함시키면서 사실상 SAS의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SAS는 BA를 정의하면서 기본적으로 BI를 포함하면서도 미래 예측 기능과 통계분석, 확률 분석 등을 포함해 최적의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가능케 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SAS는 국내 고급 분석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3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이 지사장은 "국내의 경우 BI를 예측분석 영역까지 포함하는 개념으로 받아들이고 있지 않아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전체 고객 중 5% 만이 예측분석 모델을 사용하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30% 이상의 고객들이 BI 플랫폼을 통해 예측 분석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MSTR, 예측분석과 빅데이터 기능 강화
이번에 출시된 마이크로스트레티지 9.3.1은 보다 확장된 고급 예측 분석을 지원하는게 특징이다.
대용량 분석을 위해 별도의 외부 분석 제품을 사용할 필요가 없으며 데이터 요약과 트렌드 분석, 관계 분석, 예측에 이르기까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300개 이상의 비즈니스 분석 기능을 기본적으로 포함하고 있다.
특히 고급 예측 또는 예측 분석이 요구되는 상황을 위해 마이크로스트레티지 9.3.1은 R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리포트와 대시보드, 양항뱡 시각화에도 직접 사용할 수 있는 포괄적인 분석 기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마이크로스트레티지 9.3.1은 빠른 시각적 데이터 디스커버리가 가능하다. 시각적 데이터 디스커버리는 IT 지원이 필요 없는 셀프 서비스 방식으로 제공돼 생산성을 크게 높여주며 분석 시간을 단축시킨다.
이와함께 마이크로스트레티지 9.3.1은 빅데이터에 대한 접근을 효과적으로 지원한다.
엑셀 파일 등의 개인 데이터 소스부터 다차원 데이터베이스,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데이터웨어하우스, 컬럼 기반 데이터베이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초대용량의 하둡 기반 데이터 소스까지 모든 데이터에 대한 접근을 보장한다.
이 지사장은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코리아는 이번 제품 출시로 대용량 데이터 분석의 강점을 살려 현재 대용량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금융, 제조, 유통, 공공, 통신서비스 5대 시장을 집중 공략해 신규 고객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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